브람 29득점 안산 OK저축銀 한전 잡고 첫 승 예금

홈 개막전서 3대2 진땀 역전승

▲ 도드람 V리그

안산 OK저축은행이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에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OK저축은행은 17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벌어진 홈 개막전에서 브람(29점), 송명근(20점) 쌍포의 활약에 힘입어 전광인(22점)이 분전한 수원 한국전력에 3대2(21-25 25-21 19-25 25-18 15-12) 역전승을 거두고 시즌 첫 단추를 잘 뀄다.

 

1세트 초반부터 접전을 이어가던 한국전력은 10-11로 뒤진 상황에서 서재덕의 오픈 공격으로 동점을 만든 후 필리페의 공격 득점과 서재덕의 연속 서브에이스로 14-11로 달아났다. 이후 1~2점차 리드를 지키던 한국전력은 22-20에서 윤봉우가 OK저축은행 브람의 공격을 차단한 뒤 상대 이민규와 한상길의 연속 범실에 편승해 세트를 가져왔다.

 

반격에 나선 OK저축은행은 2세트 7-7서 이민규의 서브에이스로 리드를 잡은 후 송희채가 블로킹과 오픈공격으로 연속 3점을 따내고, 이민규의 서브에이스가 다시 나와 순식간에 12-7로 달아났다. OK저축은행은 여유있는 리드를 지키면서 23-21서 김요한의 속공과 브람의 후위공격이 상대 코트에 꽂혀 25-21로 세트를 가져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한국전력은 3세트 들어 ‘토종거포’ 전광인의 폭발적인 득점이 살아나며 초반부터 크게 앞섰다. 3-3에서 OK저축은행 송희채의 범실로 리드를 시작한 한국전력은 윤봉우의 중앙공격과 서재덕의 서브에이스가 더해지면서 6-3으로 앞서갔다. 이후 공격의 주도권을 잡은 한국전력은 전광인이 혼자 4득점을 연속 뽑아내고 펠리페의 위력적인 후위 공격이 더해져 21-14로 승기를 잡은 끝에 25-19로 세트를 마무리 했다.

 

한국전력 쪽으로 승부의 추가 기?는 듯 했으나, OK저축은행도 브람의 폭발적인 강타와 송명근 등의 활약을 앞세워 4세트를 25-18로 가져가며 결국 승부를 마지막 5세트로 몰고갔다. 5세트에서 송명근, 브람 쌍포가 위력을 떨쳐 실책이 잇따른 한국전력을 15-11로 제쳤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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