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치사율 다른 유형比 2배↑
교통사고 자체는 車대車 최다
추석 연휴기간 차량 단독 사고 시 치사율이 가장 높아 주의 운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탑승 인원이 많은 승합차 치사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안전공단이 지난 2012년부터 최근 5년 동안 추석 연휴기간 교통사고 특성을 분석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추석 연휴기간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146건을 기록한 수원시와 107건이 발생한 청주시 등으로 집계됐다.
수원시는 수도권의 귀성ㆍ귀경 차량이 집중되고, 청주시는 경부 및 중부고속도로가 교차하는 지점으로 연휴기간 통행량이 많아지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도로 종류별로는 특별ㆍ광역시도가 2천387건으로 가장 많았고 치사율은 5.1명을 기록한 일반국도에 이어 4.7명의 고속도로 순으로 집계됐다. 일반국도와 고속도로는 상대적으로 주행속도가 높고 연휴기간 장거리 이동에 따른 운전시간 증가와 피로 운전으로 인한 대형사고 발생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사고 유형별로는 차 대 차 사고가 5천143건으로 가장 많았고 차 대 사람 사고는 1천301건, 차량 단독 사고는 411건을 기록했으나 치사율은 차량 단독 사고가 10.2명으로 차 대(對) 차 사고와 차 대 사람 사고에 비해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차량 단독사고를 세부적으로 보면 공작물 추돌사고(150건 발생, 23명 사망)가 사고발생 건수와 사망자 수 모두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연휴기간 사업용 차량의 치사율은 승합차가 2.9명으로 가장 높았고 화물차가 1.6명으로 뒤를 이었다.
공단은 “승합차는 명절 연휴기간 탑승 인원이 많아 한번의 사고만으로도 대형 인명 피해를 야기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연휴기간 교통사고를 줄이려고 교통수칙 준수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탑승하면 반드시 안전띠를 착용하고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을 절대 하지 않아야 한다. 장거리 이동에 따른 졸음운전 예방을 위해 이동 전날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운전 중 조금이라도 졸음이 느껴지면 반드시 안전한 장소에 차를 세우고 휴식을 취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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