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고른 활약…대구시청 3-1 제압
수원시청이 2017 한국실업배구연맹 종합선수권대회 여자부에서 창단 후 대회 첫 패권을 안았다.
강민식 감독이 이끄는 수원시청은 13일 경남 하동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결승전에서 센터 김예지(17점)와 라이트 이민주(16점), 센터 정현주, 레프트 곽유화, 박성희(이상 11점) 등 주전 공격수 5명이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고른 활약으로 김가연(14점), 백미은(11점)이 분전한 대구시청을 3대1(25-15 27-25 23-25 25-10)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이로써 지난 2014년과 2016년 준우승에 머물렀던 수원시청은 대회 첫 우승과 함께 지난해 5월 전국종별선수권대회 이후 1년 4개월 만에 정상에 오르며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전국체전의 우승 전망을 밝게했다.
1세트에서 수원시청은 8-7로 앞선 상황서 정현주가 중앙 공격과 블로킹으로 연속 득점을 올리고 이윤정이 서브에이스를 기록해 11-7로 달아났다. 이후 강한 서브를 바탕으로 상대 수비를 흔든 수원시청은 이민주의 오른쪽 강타와 박성희, 곽유화의 레프트 공격에 막판 교체멤버인 김해인이 연속 득점을 올려 기선을 제압했다.
수원시청은 2세트에서도 곽유화의 강ㆍ연타와 이민주의 오른쪽 공격이 호조를 보였지만 무려 7개의 서브실수를 범해 어렵게 경기를 풀어가다 25-25 듀스 상황에서 김예지가 대구시청 이예림의 공격을 차단하고, 박성희의 왼쪽 강타가 터지면서 세트스코어 2대0으로 앞서 완승을 거두는 듯 했다.
하지만 3세트들어 서브리시브가 흔들린데다 상대 김가연의 중앙 공격과 김지아, 백미은의 왼쪽 공격을 막지못해 23-25로 세트를 내준 수원시청은 4세트서 수비가 안정을 찾으면서 쉽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예지의 연속 서브에이스로 초반 흐름을 가져온 수원시청은 이민주의 강타가 이어진 뒤 막판 주전들을 벤치로 불러들이는 여유 끝에 승리했다.
수원시청은 신예지가 최우수선수(MVP)상, 김주하가 리베로상, 이윤정이 세터상을 받았고, 강민식 감독이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한편, 이어 열린 남자부 결승서는 화성시청이 상무를 맞아 풀세트 접전을 펼쳤으나, 아깝게 2대3으로 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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