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2017-2018 V리그’ 2017 천안·넵스컵 프로배구대회(이하 KOVO컵)가 1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개막돼 23일까지 11일간 펼쳐진다.
오는 10월 막을 올릴 정규리그를 앞두고 전초전 성격으로 열릴 이번 대회에는 남자부 7개팀, 여자부 6개팀이 참가해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거친 뒤 각 조 상위 2개 팀이 결승라운드에 진출해 크로스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지난해 KOVO컵 대회 성적을 기준으로 남자부는 우승팀 수원 한국전력과 4위 인천 대한항공, 5위 대전 삼성화재가 A조, B조는 2위 의정부 KB손해보험, 3위 서울 우리카드, 6위 천안 현대캐피탈, 7위 안산 OK저축은행이 B조에 편성됐다.
여자부 A조는 ‘디펜딩 챔피언’ 화성 IBK기업은행을 비롯, 4위 서울 GS칼텍스, 5위 김천 한국도로공사, B조는 2위 대전 KGC인삼공사, 3위 수원 현대건설, 6위 인천 흥국생명이 짜여졌다.
남자부에서는 천안을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현대캐피탈이 ‘주포’ 문성민을 비롯, 노재욱, 박주형, 신영석 등 국가대표급 선수들을 앞세워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는 가운데 신진식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삼성화재가 국가대표 박상하를 영입해 한층 탄탄해진 전력으로 패권을 노리고 있으나 외국인 선수 타이스 덜 호스트의 출전이 불투명한 것이 변수다.
OK저축은행은 송명근 송희채 쌍포에 김요한의 가세로 공격력이 한층 더 강화됐고, 지난해 우승팀 한국전력도 전광인, 서재덕 좌우 거포를 앞세워 2연패 도전에 나선다.
한편, 국가대표 선수들이 불참하는 여자부에서는 지난 4년 동안 3차례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이 우승후보지만 라이트 김희진과 김수지가 대표 차출로 뛸 수 없어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도희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현대건설은 주전 세터 염혜선의 이적과 황민경의 대표팀 차출, 주전 센터 양효진이 허리부상 회복이 늦어져 KOVO컵 출전이 불투명한 상태다.
역시 박미희 감독이 이끄는 흥국생명도 주전 공격수인 이재영의 대표팀 차출로 인한 전력 변화가 예상된다. 여자부는 오프 시즌 많은 선수 이동이 있었던 만큼 조직력과 외국인선수들의 활약 여부에 따라 성적이 좌우될 것으로 보여진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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