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엔트리 확대로 1군에 복귀한 kt wiz의 외야수 김진곤(30)이 최근 맹타의 비결을 2군서 최고의 몸상태를 유지해 온 결과라고 밝혔다.
5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만난 김진곤은 “시즌 초반 잠깐 1군에 올라왔을 때 의욕이 넘쳐 마음이 급했던 것 같다. 언제든 1군서 불렀을 때를 대비해 2군서 최고의 컨디션과 타격감을 유지해왔다”고 말했다.
김진곤은 지난 4월 25일 1군에 합류했으나 7경기서 6타수 1안타, 타율 0.167의 초라한 성적을 남긴채 2군으로 내려갔다.
2군에 내려가서 절치부심한 그는 퓨쳐스리그 60경기에 출전해 237타수 84안타, 9홈런, 47타점, 46득점 13도루의 뛰어난 성적을 올렸다. 특히, 안타와 득점, 2루타(18개) 부문에서는 팀내 1위를 달릴 정도로 꾸준한 타격감을 유지했다. 그러나 뜨거운 그의 방망이에도 불구하고 8월까지 1군의 부름을 받지 못하면서 조급할 만도 했지만 묵묵히 때를 기다려왔다.
김진곤은 “2군 성적은 지난해에도 좋았다”면서 “2군에서는 성적보다 최고의 컨디션과 몸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언제든 기회가 왔을 때 최고의 플레이를 보여주기 위해 구슬땀을 흘려왔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김진곤은 1군에 합류한 뒤 지난주 2경기에서 6타수 4안타, 4득점, 2타점, 타율 0.667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김진욱 감독이 남은 시즌 하준호와 함께 리드오프로 기회를 줄 뜻을 내비치면서 김진곤으로서는 좋은 기회를 잡았다.
김진곤은 “늘 그렇듯이 수치상으로 목표를 정하지는 않는다. 다만 남은 시즌 전력으로 완주해 내년 시즌까지 1군에서 활약할 수 있게끔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김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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