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 대폭발 kt, SK 13대4 꺾고 전날 패배 설욕

팀 시즌 최다 21안타 몰아치며 40승 고지 등정

▲ 2017 KBO리그

상하위 타선이 고르게 폭발한 kt wiz가 모처럼 5할 승률을 기록하는 한주를 보내며 40승 고지에 올랐다.

 

kt는 3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경기에서 초반부터 불붙은 타선이 2홈런 포함, 팀 시즌 최다인 21안타를 몰아쳐 13대5 대승을 거두고 전날 7대15 패배를 설욕했다.

5이닝 9피안타 4실점한 kt 선발 고영표는 타선의 도움으로 8승(12패)째를 올려 10승 가능성을 높였고, 이번주 3승 3패를 기록한 kt는 40승83패가 됐다.

 

kt는 이날 승리로 지난달 27일 삼성전(3-2)부터 이번 주 NC(8월 30일ㆍ9-5), 한화(1일ㆍ6-1)에 이어 4개 팀 연속 시즌 최종전을 모두 승리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kt는 1회말부터 SK 선발 스캇 다이아몬드를 공략했다. 1사 후 김진곤과 로하스의 연속안타로 만든 1,3루 찬스서 윤석민이 좌중간 2타점 2루타를 터트린 뒤 유한준의 우전 적시타로 3대0 리드를 잡았다. 3회말에도 2아웃 1,3루 득점 기회서 박기혁과 오태곤이 연속 적시타를 터트려 점수차를 5대0으로 벌렸다.

 

반격에 나선 SK가 4회초 1점을 쫓아간 후 5회초 나주환의 2루타와 최항의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노수광의 적시 2루타와 정진기가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려 1점차로 압박했다. 

수세에 몰린 kt는 5회에만 대거 8득점하며 SK에 KO펀치를 날렸다. 대타 이진영의 투런포와 포수 이해창의 3점포 등 대포 2방으로만 5점을 뽑아내면서 5회말 타자일순 하며 8안타로 8점을 보탰다. 특히, 이해창은 시즌 9호포를 쏘아올려 생애 첫 두 자릿수 홈런을 바라보게 됐다.

 

kt는 8회 구원 투수 엄상백이 최정과 박정권, 나주환에게 3안타를 맞고 1실점했으나, 9회초 마무리 이상화가 탈삼진 2개를 빼앗으며 깔끔하게 막아내 홈에서 축포를 쏘아올렸다. kt 이해창은 3점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고, 4번 타자 윤석민도 5타수 4안타 2타점 3득점의 돋보이는 활약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진욱 kt 감독은 “선발 고영표가 부상의 여파 없이 씩씩하게 마운드를 잘 지켜준 가운데 중심 타선이 확실한 해결능력을 보여줬다. 추격당한 상황에서 이진영의 홈런이 흐름을 결정지었다”면서 “위안부 피해 할머니가 시구하신 경기에서 승리로 보답해 기쁘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김광호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