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인천시당이 이종열(62) 인천발전연구원 신임 원장의 인선을 놓고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국민의당 시당은 30일 논평을 내 “유정복 인천시장의 선거캠프 경력이 명백한 인물을 원장으로 내세운 것은 인천시민의 지성을 얕잡아 본 독선과 오만”이라며 “정치 편향성이 드러난 인물을 인발연 수장으로 뽑는다면 시민사회의 거센 비판에 직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같은 인사를 결정한 인천발전연구원 이사회 역시 특정 정치인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시녀 역할을 했다는 오명을 씻지 못할 것”이라며 “인천시민의 싱크탱크가 특정인의 선거캠프로 전락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은 또 “이같은 결정에 유 시장 측의 입김이 압력으로 작용한 것은 아닌지 살펴봐야 한다”며 “인천발전연구원 이사회는 이번 신임 원장 내정을 즉각 철회하고 원점에서 다시 신임 원장을 선발하라”고 촉구했다.
이 원장은 뉴욕시립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인천대 사회과학대학장, 인천대 글로벌법정경대학 학장 등을 지냈다.
이 원장은 다음달 1일 유 시장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을 예정이다.
한편, 이번 인사는 남기명 전 원장이 임기 만료를 불과 5개월 앞둔 지난달 돌연 사임하면서 이뤄졌다.
주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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