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유스배구대표팀이 2017 국제배구연맹19세 이하(U19) 세계남자배구선수권대회에서 24년 만에 준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박원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바레인 리파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아프리카의 강호’ 이집트를 3대1(25-20 20-25 25-20 25-19)로 물리치고 4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한국 대표팀은 1993년 이 대회에서 3위를 차지한 이후로 24년 만에 4강 무대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날 8강전에서 한국 대표팀의 임동혁(제천산업고)은 양 팀 합쳐 가장 많은 26점을 올렸고, 김선호(남성고·19점)도 공격을 주도했다.
한국 대표팀은 1세트에서 이집트의 서브 리시브 불안을 틈타 점수를 벌린 뒤 22대18에서 임동혁의 연속득점으로 1세트를 가져왔다. 이집트의 반격으로 2세트를 내준 대표팀은 3세트 들어 김선호의 영리한 페인트 공격으로 이집트의 수비를 유린하면서 다시 리드를 되찾아왔다. 결국, 주전들의 고른 득점을 앞세워 한국 대표팀은 4세트마저 따내고 승리를 확정지었다.
한편, 한국 유스남자대표팀은 27일 오전 1시 이란과 결승 진출을 다툴 예정이다.
김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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