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에이스 해커에 가로막힌 kt, 3연패 늪에서 허우적

▲ 2017 KBO리그

NC 다이노스의 에이스 에릭 해커에게 1안타로 꽁꽁묶인 kt wiz가 NC에 무기력하게 완패를 당했다.

 

kt는 24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와의 경기에서 타선이 4안타 1득점의 빈공에 시달리며 1대7로 져 3연패에 빠졌다. 

6이닝 9피안타 7실점 4자책의 부진한 투구를 보인 kt의 선발 돈 로치는 선발 연패를 ‘13’까지 늘렸고, 1패를 추가한 kt는 36승 78패가 됐다.

 

kt의 로치와 NC의 해커, 두 외국인 투수들 간의 맞대결에서 기선을 제압한 쪽은 NC였다. NC는 3회말 1사 이후 김태군이 kt 유격수 박기혁의 실책으로 출루에 성공했고, 박민우와 이종욱의 연속안타가 터져 1사 만루를 만들었다.

 

만루 찬스에서 등장한 스크럭스는 로치의 3구째를 받아쳐 우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2루타를 터트리며 3타점을 올렸다. 0대3으로 뒤진 kt는 4회초 2사에서 유한준의 첫 안타가 터질때까지 해커를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오히려 4회말 김태군과 이종욱의 연속 2루타로 2점을 더 뺏긴 kt는 5회말에도 모창민에게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얻어맞아 점수차는 7점까지 벌어졌다.

 

8회까지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무득점으로 끌려가던 kt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대타 오정복의 1타점 2루타로 영봉패를 면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김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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