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kt wiz 감독이 최근 가동하고 있는 6인 선발 로테이션을 유지하면서 좌완 불펜 심재민까지 선발로 준비시키겠다고 밝혔다.
22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 전에 만난 김진욱 감독은 “주권이 합류하면서 6명의 선발 투수들이 로테이션을 돈다. 23일 선발 투수는 류희운”이라고 말했다.
올 시즌 kt는 5월부터 피어밴드-고영표-로치-정성곤-류희운으로 구성된 5명의 투수로 선발진을 꾸려왔다.
그러다가 지난 1일 KIA전에서 손가락 부상을 당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던 정성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주권이 다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주권은 정성곤이 합류한 이후에도 불펜으로 돌아가지 않고 선발로 계속 투입돼 왔다.
김 감독은 “순서를 고정하지 않고 상황에 따라 선발 로테이션 순서를 정할 것”이라며 정성곤의 불펜행 가능성에 대해서는 “정성곤은 중간에서 대기할 투수가 아니다. 상황을 지켜본 후 선발 날짜를 확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진욱 감독은 셋업맨으로 활약중인 좌완 심재민을 언급하며 “심재민도 선발로 투입시킬 계획을 갖고 있다”고 깜짝 발표했다. 이번 시즌 21일까지 52경기에 출전해 1승 5패, 10홀드, 방어율 4.79를 기록하고 있는 심재민은 프로데뷔 이후 1군 무대에서 단 한번도 선발로 출전한 경험이 없다.
김 감독은 “심재민을 주권이나 김사율의 경우처럼 2군에 내려서 선발 준비를 시키지는 않겠다”고 말한 뒤 “어차피 긴 이닝을 소화하는 것은 무리이기 때문에 불펜에서 투구수를 꾸준히 늘리며 선발로 준비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김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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