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아웃 야그] 김진욱 kt감독, “정현과 안치영 활약으로 내부 경쟁 구도 가속화”

▲ kt wiz

김진욱 kt wiz 감독이 최근 내야의 핵심선수로 자리잡은 정현과 신인 안치영의 활약이 팀 내부에 경쟁 구도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17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전에 만난 김진욱 감독은 “안치영은 매력적인 선수로 kt의 미래를 위해 계속 기회를 줄 것”이라며 “스프링캠프때부터 구상했던 것이 바로 팀 내부의 치열한 경쟁구도다. 안치영이 활약해 줄수록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안치영의 장점을 묻자 “안치영의 매력은 바로 타격에 있다”면서 “타격을 할 때 하체가 매우 안정적이고, 때리는 임팩트가 굉장히 좋다. 아직까지 히팅포인트를 늦게 잡아서 그렇지 히팅포인트만 제대로 잡게 되면 좋은 타자가 될 자질을 충분히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안치영에 이어 정현을 언급하며 “최근 정현이 잘하면서 덩달아 심우준까지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2군에 내려갔다 온 이후로 위축될 줄 알았는데 정현의 활약에 자극받아서 그런지 많이 성장해서 돌아왔다. 이것이 바로 경쟁의 힘인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정현의 생각도 김감독과 다르지 않았다. 정현은 “경쟁을 통해 나 자신도 많이 발전해왔다”고 말한 뒤 “경쟁을 의식하면서도 우선은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현은 후배 안치영에 대해 “안치영은 순발력도 좋고, 발도 빠르며 야구 센스가 좋은 선수다. 평소 시합때도 내게 수비와 타격에 대해 조언을 많이 구한다. 좋은 경쟁자이자 후배”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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