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와 치열한 투수전 펼친 kt, 연장접전 끝에 1대2 석패

▲ 2017 KBO리그

LG 트윈스와 불꽃튀는 투수전을 펼치던 kt wiz가 연장전까지 가는 승부 끝에 아쉽게 패했다.

 

kt는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의 원정경기에서 1대1로 팽팽히 맞선 연장 10회말 LG 외국인 타자 제임스 로니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아 1대2로 졌다. 

9회말 구원 등판해 1이닝 1실점을 기록한 이상화가 패전투수가 됐고, kt는 1패를 추가하며 72패(35승)째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두팀의 좌완 에이스간 맞대결답게 치열한 투수전이 전개됐다.

지난 2015년 8월 4일 승리 이후 kt전 7연승을 달리고 있는 LG 선발 차우찬은 1회초 2사 이후 로하스에게 3루타를 맞았으나 실점없이 위기를 넘겼다. 올 시즌 LG전 2경기에서 1승1패 방어율 1.13 펄펄 날았던 kt 에이스 라이언 피어밴드도 1회말 1아웃 2루 상황에서 두타자를 가볍게 범타로 처리했다.

 

이후 5회까지 0의 행진을 이어가던 가운데 6회 첫 득점이 나왔다. 6회초 kt는 선두타자 윤석민이 좌익수 방면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박경수가 2루 땅볼로 아웃되는 사이 3루를 밟았다. 이를 유한준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불러들여 선취점을 올렸다. 

반격에 나선 LG는 곧바로 6회말 공격에서 최재원이 피어밴드의 5구째를 받아쳐 좌월 솔로포를 터트리며 균형을 맞췄다. 이후 차우찬이 6회를 끝으로 먼저 마운드를 내려갔고, 피어밴드도 7회까지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한채 불펜진에게 공을 넘겼다.

 

두팀은 9회까지도 불펜진에게 가로막혀 좀처럼 점수를 뽑아내는데 실패했다. 결국 연장전으로 이어진 경기는 10회말 승부가 갈렸다.

 

10회말 1사 이후 구원투수 이상화와 심재민이 연속 볼넷과 몸에 맞는 볼을 내주며 만루를 채웠고, kt는 급한 불을 끄기 위해 마무리 투수 김재윤을 올렸으나 로니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김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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