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오염·기후변화 해결 각국 즉각적 노력 필요”
“대기오염 등 환경문제는 과거와 달리 현재는 지구 모든 나라들이 연관돼 있습니다.”
에릭 솔하임(Erik Solheim) 유엔환경계획 (United Nations Environment Program, UNEP) 사무총장은 인천대학교에서 열린 초청특강에서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각국의 즉각적이고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환경 거버넌스에 있어서 청소년과 대학생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환경 거버넌스 구축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국제환경 조성과 리더십, 민간과 국제기구 등 참여자 확대, 아젠다 설정, 세계와 지역 환경거버넌스의 복합적 연계 등에 대한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에릭 솔하임 사무총장은 “UNEP은 이를 위해 세계 여러 나라 정부들과 협력해 파리기후협약 같은 기준을 만들거나 개발도상국이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자원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며 “이러한 노력이 좀 더 통합적이고 포괄적인 정책을 통해 진행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인천대 학생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에릭 솔하임 사무총장은 “UNEP은 환경오염 및 기후변화, 생태계 동식물 변화를 중요한 문제로 생각한다”며 “올해 중국 북경의 마지막 석탄발전소 폐쇄, 한국 문재인 정부의 태양광·풍력 대체에너지 개발 추진, 제주도 전기차 완전 보급 추진 등은 기후변화 문제에 긍정적이고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에릭 솔하임 사무총장은 특강에 앞서 송도캠퍼스를 둘러보고 대학 관계자와 면담을 통해 환경분야 관련 UNEP-INU 협력 방안, 친환경캠퍼스 구축관련 협의, 그린캠퍼스 관련 UNEP 한국사무소 유치 등에 대해서 논의한 바 있다.
UNEP은 환경에 관한 활동을 조정하는 목적으로 1972년에 결성된 UN 산하기구다. 노르웨이 환경부 장관, 경제협력개발기구 개발원조위원회(OECD DAC) 의장 출신인 에릭 솔하임 사무총장은 2016년 부임했으며 해양 및 대기오염, 기후변화 등 주요 환경 이슈에 관련해 세계 여러 나라들과 긴밀한 상호협조 체제를 구축하는데 힘쓰고 있다.
한편, ‘환경 거버넌스를 위한 혁신과 비전(Innovation and Vision for Environment Governance)’을 주제로 열린 이번 특강에는 대학 환경관련 전공 및 기후국제협력학과 교수와 학생 등 130여명이 참석했다.
주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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