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후 최악성적 우려 kt…‘낙제위기’ 탈출 분수령

▲ kt wiz

1군 데뷔 3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프로야구 kt wiz가 각종 지표에서 최하위에 머물면서 최악의 성적이 우려되고 있다.

 

kt는 지난 24일까지 90경기를 치뤄 29승61패, 승률 0.322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가운데 팀 타율(0.265)과 방어율(5.74)에서도 꼴찌를 기록하고 있어 공ㆍ수에 걸쳐 기존 9개 구단과 현격한 전력차를 드러내고 있다. 

무엇보다 데뷔 3년차에 접어든 이번 시즌, 지난 2년간의 성적에도 미치지 못하는 뒷걸음질 행보를 보이고 있어 팬과 관계자들이 한숨을 짓고 있다.

 

1군 첫 시즌인 2015년 90경기를 소화한 시점에서 29승61패를 기록하며 최하위에 머물렀던 kt는 지난해 동일 시점에 순위는 10위로 같았으나, 35승2무53패, 승률 0.398로 승률이 7푼 이상 올랐다. 반면 올 시즌에는 다시 2015년의 성적표로 되돌아갔다.

 

또한 같은 기간 2015년에는 9위 LG와 11게임차를 보였지만 지난해 9위 삼성과는 격차가 1.5게임에 불과했다. 그러나 올 시즌 다시 9위 한화(36승1무54패ㆍ승률 0.400)와 7게임까지 벌어지며 탈꼴찌에 더욱 부담을 느끼고 있다. 7월 성적만 해도 24일 기준으로 2015년 8승5패, 2016년 5승9패를 기록한데 비해 이번 시즌 2승11패, 승률 0.154로 부진한 상태다.

 

무엇보다 올 시즌에는 경기를 거듭할수록 월별 승률이 떨어지고 있는 것이 문제다. kt는 4월 11승14패, 승률 0.440을 기록한 이후 5월(10승16패ㆍ승률 0.385)과 6월(5승20패ㆍ승률 0.200) 계속 하락세를 보였고, 급기야 7월에는 승률이 0.154까지 떨어졌다. 이는 지난 2년보다 더 빠르고 급격한 추락이다.

 

kt의 이 같은 부진은 투ㆍ타 모두 부진한 가운데 특히, 시즌 내내 침묵하고 있는 타선이 침체의 주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 몇 년간 계속된 ‘타고투저’ 현상이 올해도 리그를 휩쓸었지만, kt는 지난 7일 트레이드를 통해 합류한 윤석민(타율 0.334)를 제외하고는 3할타자가 전무하다.

 

이에 따라 kt 타선은 90경기에서 377득점에 그쳐 같은 기간 득점력이 2015년(390점)과 2016년(435점)에 비해 현저하게 떨어져 있다.

 

kt가 올 시즌 목표로 삼았던 ‘탈꼴찌’가 요원한 가운데 ‘김진욱호’가 계속해서 격랑 속으로 빠져들지 아니면, 다음 시즌 희망의 불씨를 살릴 수 있는 반등을 이뤄낼 수 있을지 향후 1~2주가 고비가 될 전망이다.

김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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