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아웃 야그] 어깨 부상서 복귀 엄상백, “부상 이전으로 컨디션 회복돼 전력투구 할 것”

▲ kt wiz

어깨 염증으로 지난달 14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kt wiz 사이드암 투수 엄상백(21)이 최근 1군에 합류하면서 지친 kt 불펜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25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앞서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만난 김진욱 감독은 지난 23일 고척 넥센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입은 내야수 박기혁을 1군 등록 말소하면서 불펜투수 엄상백을 2군에서 불러올렸다고 밝혔다.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온 엄상백은 최근 컨디션에 대해 “2군서 컨디션이 많이 올라왔다. 3주 정도 다친 부위의 재활을 마치고 이후로 공을 던졌다”면서 “부상 부위에 대해 큰 걱정은 없다”고 말했다. 

최근 퓨처스리그 2경기에 등판해 투구 감각을 조율한 엄상백은 19일 한화전에서 1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데 이어 21일 LG와의 경기에서도 3이닝 무안타 3탈삼진의 호투를 선보여 김진욱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엄상백은 처음으로 당한 어깨 부상을 언급하며 “이번 부상으로 경기 외에 캐치볼이나 훈련 때 너무 무리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밝힌 뒤 “2군서도 1군 경기를 계속 지켜봤다. 한 달여 만에 1군에 복귀한 만큼 지친 불펜에 힘이 되겠다. 등판 기회가 오면 전력투구를 하면서도 특히 제구에 신경쓰겠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이를 지켜본 김진욱 감독은 “야수가 말소됐지만 투수 쪽에 힘을 보탤 시기라고 판단해 엄상백을 복귀시켰다. 경기중 상황이 되면 언제든 투입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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