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세대’ 여자 배구, 29일 독일과 그랑프리 준결승 격돌

▲ 지난 23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7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2그룹 H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난적’ 폴란드를 꺾고 예선 1위로 결선 진출을 확정한 한국 선수단이 기뻐하고 있다.연합뉴스
▲ 지난 23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7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2그룹 H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난적’ 폴란드를 꺾고 예선 1위로 결선 진출을 확정한 한국 선수단이 기뻐하고 있다.연합뉴스

‘배구 여제’ 김연경(중국 상하이)을 주축으로 ‘황금세대’를 열고 있는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이 독일과 그랑프리 2그룹 결승 진출을 다툰다.

 

예선 1위로 결선에 진출한 한국(승점 25ㆍ8승1패)은 24일(한국시간) 2그룹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페루를 3대0으로 꺾고 2위로 예선을 마친 독일(승점 23ㆍ8승1패)과 결승 길목에서 격돌한다. 2그룹 결선은 예선 4위 체코가 개최국 자격으로 ‘1번 시드’를 받아 3위 폴란드와 준결승을 치르며, 한국은 오는 29일 오후 11시10분에 독일과 4강전을 벌이게 됐다.

 

한국으로서는 예선에서 한 차례 맞붙었던 독일과의 맞대결이 나쁘지 않다. 2주 연속 2경기를 치른 폴란드에 비해 전력 노출이 적기 때문이다. 한국은 지난 8일 불가리아에서 열린 예선 첫 경기에서 독일을 3대1로 제압했었다. 한국은 시작 적응 등 컨디션 난조로 1세트를 내주며 고전했지만 2세트부터 김연경을 중심으로 조직력이 살아나 독일에 역전승을 거뒀다.

 

독일은 평균 신장 183㎝로 179㎝의 한국보다 높지만 세계랭킹에서는 10위 한국이 독일(13위)보다 앞선다. 김수지( IBK기업은행)와 양효진(현대건설)을 앞세운 한국 센터진은 평균 신장이 높은 독일을 상대로 공중전에서 우위를 점했다. 독일이 ‘월드스타’ 김연경에 대한 두려움을 안고 있다는 점도 한국에는 호재다. 한국 대표팀은 26일 격전지 체코로 떠난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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