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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안전을 지키기 위한 작은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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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안전을 지키기 위한 작은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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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 대비, 대응 등 안전과 관련된 단어는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말이다. 하지만 우리는 재난을 대비하고 안전을 지키기 위해 얼만큼의 시간과 노력을 할애하고 있을까?

 

우리 주변에서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수많은 안전사고는 남의 이야기로만 치부되며 무관심 속에 잊히기 십상이다.

 

안전은 개인의 의식수준을 바꾸는 것에서부터 시작되며 효율적인 교육을 통해 위험한 상황에 대한 인지력을 높여 위험상황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 5월 용인소방서에는 용인시민안전체험관이 정식으로 개관했다. 체험관을 이용하는 연령층 대부분은 유치원생과 초등학생들이다.

 

실제로 용인시민안전체험관 대부분 체험코스도 아동ㆍ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만들어져 있다. 규모와 비용 면에서 체험관 건립에 제한이 있었던 것도 부정할 수 없지만, 의도적으로 주 이용대상을 어린이에게 맞춰 제작방향을 잡았다.

 

과거에 우리가 받은 대부분의 안전교육은 체험보다는 이론교육 위주였으며 사고사례를 전해듣는 것이 전부였다. 때문에 기성세대들은 체험교육을 접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이에 용인소방서는 체험교육은 연령대를 구분할 필요 없이 기본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성인들도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안전교육을 시작할 수 있도록 기초적인 수준의 체험코스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기존 주입식 교육에 비해 체험교육의 효과는 상당히 높았다. 체험에 참가한 어린이들은 교육을 받는 것이 아니라 놀이를 하고 있다고 생각할 정도로 체험교육을 즐겼다. 체험을 통해 자연스레 안전 능력을 몸에 익힌 것.

 

체험교육에 참가한 어린이와 성인이 교육을 마치고 얻는 결론은 놀랍게도 똑같았다. “직접 체험을 해보니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갖게 된 것이다.

 

이제 막 체험교육을 접한 성인들이 만약 유아기 때부터 안전체험교육을 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에서 자랐었다면 현재 대한민국의 안전수준은 어디쯤 와 있을지를 상상하게 되는 대목이다.

 

안전체험교육을 받으며 자란 어린이들이 성장해 사회구성원이 됐을 때 우리 사회는 한층 더 성숙한 안전선진국이 돼 있으리라 확신한다.

 

안전은 거창하고 어려운 것이 아니다. 아이들과 함께 체험을 통해 안전 능력을 익히는 것도 안전을 지키기 위한 작은 실천의 시작이다.

 

이치복 용인소방서 재난예방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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