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주간전망대] 7월 첫 승 없는 kt, 9위 삼성과 3연전으로 전반기 마무리

▲ 2017 KBO리그

7월 들어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승리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는 프로야구 kt wiz가 올스타 휴식기를 앞두고 9위 삼성과 맞대결을 펼친다. 

kt는 삼성에 상대 전적에서 6승3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는만큼, ‘에이스’ 라이언 피어밴드와 고영표를 연달아 투입해 총력전을 예고하고 있다.

 

kt는 최근 6연패 늪에 빠지며 날개없는 추락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주 예정된 6경기 중 장마철 폭우로 인해 3경기가 우천 취소된 가운데서도, 팀 타율(0.242), 득점(10점), 방어율(10.80) 모두 리그 꼴찌에 그치는 심각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8일 KIA와의 경기전까지 3경기 연속으로 1득점 밖에 올리지 못하며 득점력 빈곤에 허덕이자, 7일 넥센과의 2대1 트레이드를 통해 거포 윤석민을 영입했다.

 

윤석민은 kt 데뷔전을 치른 8일 KIA전에서 6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합격점을 받았다. 9일 취소된 경기에서는 kt의 4번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는 등 김진욱 감독은 앞으로 중심타자로 중용할 뜻을 내비쳤다.

 

이번주는 올스타 휴식기 이전 주중 3연전만 치르기 때문에 11일부터 만나는 9위 삼성과의 일전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10일까지 27승 54패를 기록하고 있는 kt는 9위 삼성(32승 50패 3무)에 4.5게임차로 뒤져 있어 후반기를 시작하기 전까지 최대한 격차를 줄여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주 삼성은 롯데와 넥센을 상대로 3승3패를 거두며 만만치 않은 팀 전력을 과시했다. 안정된 투수진(월간 팀 방어율 4.95, 3위)을 바탕으로 주축 타자인 이승엽과 박해민, 러프가 힘을 내면서 시즌을 거듭할수록 ‘명가’의 자존심을 되찾고 있다.

 

투수진이 완전 붕괴된 kt는 무엇보다 피어밴드와 고영표의 어깨가 무겁다. 한동안 승리소식이 없던 두 투수가 시즌 초반의 위력을 되살려야 후반기도 기대해 볼 수 있다. 타선은 윤석민의 합류로 인해 내야와 타선의 무게감이 더해진만큼 베테랑 박경수와 유한준, 이진영이 더 힘을 내줘야 중심타선의 파괴력이 배가된다.

 

한편, 2위 NC와의 격차를 3경기로 줄인 SK 와이번스는 홈으로 6위 LG를 불러들여 전반기를 마무리한다. 하락세인 NC가 무서운 공격력을 자랑하는 선두 KIA를 만나기 때문에 LG전에서 위닝시리즈 이상을 거둘 경우, 후반기 2위까지 넘볼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김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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