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아웃 야그] 부진에 빠진 선발 로치와 정성곤, “선발 로테이션 제외 없을 것”

▲ kt w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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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wiz 김진욱 감독이 최근 등판하는 경기마다 난타당하며 부진이 심각한 돈 로치와 정성곤에 대해 선발 로테이션에서 제외할 생각이 없음을 거듭 밝혔다.

 

9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서 기자들과 만난 김진욱 감독은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로치의 경우 불펜 피칭에서는 구위에 아무 문제가 없다”며 “로치와 피어밴드는 컨디션이 좋은 날에도 이상하게 꼬이는 경기가 많았다. 실투가 많아서 그렇지 몸상태나 구위는 좋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좌완 선발 정성곤에 대해서도 “정성곤을 중간계투로도 써봤고, 선발로도 투입하고 있지만 최근 많이 좋아졌다. 특히 투구 동작에서 자세를 숙이던 것이 이제는 상체를 세워 던질 수 있게 되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선발로 계속 기회를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 감독은 로치가 8일 KIA전에서 2.1이닝 동안 홈런 3개를 포함해 8피안타 11실점을 내주며 부진했던 것과 관련해 “로치가 땅볼형 투수인데 수비 실책이 아쉬웠다. 로치도 최근 성적이 좋지 못하면서 스트라익존 판정에 신경을 쓰다보니 난타를 당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로치가 “스스로 왼손타자들을 이겨내고 잘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 투구 내용 자체는 괜찮다”고 변치않는 믿음을 보였다.

 

한편, 김 감독은 8일 KIA와의 경기에서 4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의 맹타를 휘두른 윤석민을 언급하며 “윤석민이 3루자리에 들어가면서 덕아웃에서 느껴지는 내야의 무게감이 다르다. 우리 홈구장에 적합한 중장거리 타자로 앞으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또 그는 “윤석민이 합류하면서 박경수나 유한준이 부담을 덜 것”이라며 “상대 투수들도 윤석민을 상대한 뒤 박경수나 유한준을 상대하려면 더욱 부담스러워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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