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GTX-B노선 사업 3번째 도전, 사업성 보강

시 기재부 선정위해 요금인하 등

인천시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노선(송도~서울역~청량리 ~경기도 마석)사업의 사업성을 보강해 3번째 도전장을 낸다.

 

시는 GTX-B 노선 사업의 첫단계인 기재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을 위해 요금인하와 서울역 환승 등을 통해 사업성을 높였다.

 

9일 시에 따르면 당초 GTX-B노선(송도~청량리)은 지난 2014년 2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사업편익비용(B/C)이 1이하인 0.33에 그쳐 사업성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고, 지난 2016년 GTX-B노선 사업재계획을 기재부에 대상사업으로 신청했다가 ‘보류’ 됐다.

 

시는 국토부와 GTX-B노선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사업계획을 수정ㆍ보완해 지난 6월26일 기재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을 위해 3번째 신청했다.

 

우선 GTX-B노선의 기재부 대상사업 선정을 위해 기본요금을 2천150원에서 1천500원으로 인하했다.

 

이와 함께 GTX-B노선에 GTX-A노선(고양~서울역~동탄)의 서울역 환승 수요도 추가로 반영했다.

 

노선도 경춘선 마석까지 연장해서 경춘선 이용 수요도 반영했다.

 

이번에 시가 내놓은 GTX-B 새 노선안은 송도∼인천시청∼여의도∼용산∼서울역∼청량리 등 총연장 48.7km에다가 경춘선 노선을 활용해 마석까지 연장하는 총연장 80㎞ 노선으로 사업비는 5조 9천38억원으로 추산됐다.

 

GTX는 지하 40∼50m에 건설된 터널에서 평균 시속 100km로 운행해 송도에서 서울역까지 26분, 청량리까지는 30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시관계자는 “GTX-B노선의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국토부와 사업계획을 협의해 요금인하, 서울역 환승 등을 통한 환승 수요를 반영했다”며 “최근 GTX-A노선(파주~동탄) 사업 타당성이 확정됨에 따라 기본계획수립중이어서 GTX-B노선 사업도 이번엔 기재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자유한국당 민경욱의원(연수구을)은 GTX-B노선 기재부 사업선정을 위해 인천시민 3만명을 목표로 서명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민 의원은 오는 8월 기재부 재정사업평가자문회의 개최 전에 인천시민의 염원을 담은 서명부를 전달 할 예정이다.

 

민 의원은 “GTX-B노선은 지역 발전을 견인할 핵심 사업인데, 이번에도 기재부 문턱을 넘지 못한다면 또 다시 기약 없는 기다림이 시작될 것”이라며 “인천시민의 염원을 정부 당국에 전달하고자 서명운동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허현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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