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누들타운 조성 등을 통해 차이나타운과 신포동 개항장 일대를 잇는 관광벨트를 조성한다.
9일 인천시에 따르면 오는 2019년까지 북성동 차이나타운 짜장면 거리와 신포동 칼국수 거리 사이 일대에 누들타운을 조성할 예정이다.
누들 타운 조성 사업은 차이나타운 짜장면 거리와 신포동 칼국수 거리 사이 관광자원이 부족한 것을 극복하기 위한 것으로, 누들 플랫폼과 누들 테마거리 등으로 이루어진다.
시는 1889년 개항 당시 누들과 관련된 건물을 복합문화 거점공간 안에 재현해 놓는 누드 플랫폼을 내년 8월 완공한다.
누들 플랫폼에는 누들에 대한 이야기와 내용물들을 전시하는 ‘누들 전시관’, 누들 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누들 스토어’가 들어서게 된다. 아시아 누들과 관련된 음식점으로 이루어진 ‘누들 레스토랑’, 누들에 대한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실습장을 제공하는 ‘누들스쿨’, 누들 전문인력 육성 및 창업지원공간인 ‘누들 창작공간’도 들어온다.
누들테마거리 조성 사업은 차이나타운과 신포동이 짜장면과 냉면, 칼국수 등 대중면이 특화된 곳이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보행 환경을 바꾸는 것으로 조성을 마친 상태다. 시는 대중면의 역사와 누들테마거리의 특성, 지도 등에 대한 정보가 쓰여진 입간판과 가로시설물, 조명기 등을 설치했다.
누들타운 조성사업 외에 시는 오는 9월 중앙동1가 17-1번지에 ‘근현대 생활사 전시관’을 조성한다. 전시관에는 중구로 명명된 1968년의 일상사에 대한 기억을 떠올릴 수 있는 경인철도 경인열차, 양장점, 양화점, 등대경향식, 신포우리만두, 인천도나스, 인하의 집, 영화관, 만화방 등을 재현해 놓는다.
시는 1888년 우리나라 최초로 세워진 서구식 호텔인 ‘대불호텔’ 터(중앙동1가 18번지)에 이 호텔을 당시 원형에 가깝게 건립해 9월 개관한다. 1층에는 대불호텔 유물 및 관련 내용 등을, 2층에는 호텔 객실 체험공간을, 3층에는 호텔 연회장을 재현한 다목적 전시공간 및 커피 역사를 전시한다.
유지상 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인천이 대중면의 발상지인 점을 부각시키며, 개항장의 색깔이 묻어나는 독자적인 관광벨트를 구축할 것”이라며 “관광객들이 차이나타운에서 신포동까지 다양한 관광자원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백승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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