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비정규직 ‘총파업’… ‘급식대란’ 우려

오늘부터 이틀간… 조리원·영양사 동참

인천지역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비정규직 철폐를 요구하며 오는 29∼30일 총파업에 나선다. 이번 파업에 석정초등학교 등 50~100여개 학교에서 근무하는 조리종사원, 영양사 등도 함께 할 것으로 보여 급식대란이 우려된다.

 

28일 인천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에 따르면 89.5%의 찬성으로 총파업 참가를 결정했다. 인천지역 내 학교 비정규직은 교무행정실무, 조리종사원, 전문상담사, 영양사 등 40여개 직종 7천800여명이다. 이 가운데 비정규직연대회의에 참여하고 있는 3개 노조 조합원은 3천410명이다.

 

인천시교육청은 급식실의 정상적인 운영이 어려울 경우 도시락 지참이나 빵·우유 등으로 대체하거나 단축수업을 할 것을 일선 학교에 지시하는 한편, 급식종사원 일부만 파업에 참가할 경우에는 반찬 가지 수를 줄여 급식하도록 했다. 행정실무 직원의 빈자리는 특수교사, 통합학급교사, 교직원 등 가용 인력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조리종사원의 파업 참여로 인한 급식운영 변경은 각급 학교 실정에 맞게 빵·우유등 대체급식, 개인 도시락, 단축수업 등의 방식으로 대비가 완료돼 있다”며 “급식외 직종분야는 학교 교직원 인력으로 업무대체하는 등 정상운영키로 했다”고 말했다.

주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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