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표도 무너진 kt, 속절없는 홈 9연패 수렁

▲ 2017 KBO리그

‘토종에이스’ 고영표마저 무너진 kt wiz가 홈 연패 기록을 ‘9’까지 늘렸다.

 

kt는 20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연패탈출의 특명을 안고 선발로 등판한 고영표가 5이닝 10피안타 7실점으로 난타당하며 2대10으로 대패했다.

이날 최하위 삼성 라이온즈(24승 42패 2무)도 LG 트윈스에게 3대5로 패하면서 꼴찌 추락은 면했으나 최근 5연패 및 홈 9연패에 빠진 kt는 25승 43패가 됐다.

 

4연패의 kt와 6연패의 롯데가 만난 이날 경기에서 두팀은 2회까지 0대0으로 팽팽히 맞섰다. 그러나 3회들어 승부의 추가 롯데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롯데는 3회초 선두타자 신본기가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김민수의 희생번트로 주자를 득점권에 보냈다. 이어 손아섭, 이우민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올렸고, 이어진 2사 1,2루 찬스에서 3타자 연속 안타로 3점을 추가해 5대0을 만들었다.

 

kt는 5회초에도 고영표가 롯데 김문호에게 좌월 투런포를 얻어맞아 7실점째를 기록했으나, 곧바로 5회말 1아웃 3루에서 심우준이 롯데 선발 박세웅에게 우전 안타를 터트려 첫 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롯데는 7회초 kt 구원투수 배우열을 상대로 2루타 2개 포함 4안타로 3득점하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t는 9회말 김연훈의 희생플라이로 한점을 만회했으나 승부에 영향을 끼치지는 못했다.

김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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