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원정서 NC에 싹쓸이 당한 kt, 6연패 깊은 수렁에 빠져

▲ 2017 KBO리그

이번주 1승도 건지지 못했던 kt wiz가 NC 다이노스와의 마산 원정길에서도 스윕패를 당하며 6연패 늪에 빠졌다.

 

kt는 11일 마산 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와의 경기에서 5이닝 5실점에 그친 선발 정성곤의 부진과 타선의 침묵이 겹쳐 0대5로 완봉패를 당했다. 

지난 4일 롯데전에서 8대14로 패한 이후 연패 사슬을 끊지 못한 kt는 24승 37패가 되면서 8위 탈환에 실패했다.

 

연패 탈출의 특명을 받고 선발로 출격한 kt 정성곤은 경기초반부터 NC 타자들을 상대로 어려움을 겪었다. 1회말 NC 선두타자 이종욱을 좌전안타로 출루시킨 뒤 지석훈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줬고, 박민우의 희생번트 이후 박석민을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를 채웠다. 

1사 만루 위기에서 다음타자 모창민을 유격수 앞 땅볼로 병살타를 유도했으나, 유격수 심우준이 볼을 더듬어 1루주자 박석민만 2루에서 아웃시켰고, 그사이 3루에 있던 이종욱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허용했다. 여기에 권희동 타석때 NC 벤치가 이중도루를 시도하면서 3루주자 지석훈마저 득점에 성공했다. 

2대0으로 앞선 NC는 2회말에도 무사 1,2루에서 김종민이 3루방면 병살타를 때려 기회를 무산시키는 듯 했으나 이어진 2사 3루에 이재율이 적시타를 터트려 3점차까지 달아났다.

 

kt는 NC 선발 신예 이형범에게 꽁꽁묶여 이렇다 할 기회조차 잡지 못한 가운데, 5회말 1아웃 1루에서 지석훈에게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얻어맞아 점수차는 0대5까지 벌어졌다.

 

경기 후반들어 6회초 2사 2루, 7회초 2사 1,3루 등 득점 찬스를 번번히 날린 kt는 결국 NC보다 한개많은 8안타를 치고도 한점도 뽑아내지 못하며 영봉패의 수모를 당했다.

김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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