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이 5월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공원에서 열린 시민들과 함께하는 개표방송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들어 인사를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5월10일 대한민국 제19대 대통령으로 취임, ‘대통합 시대’ 대단원의 막이 올랐다.
특히 문 대통령은 연일 격식을 깬 파격 행보를 보이며 ‘완전히 새로운 문재인 시대’를 예고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사를 통해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히며 ‘통합’과 ‘개혁’을 강조했다.
■역대 최다 표차 당선 기록 세워
문 대통령은 헌정사상 첫 대통령 탄핵사태로 조기에 실시된 ‘장미 대선’에서 3천267만 2천101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41.08%인 1천342만3천800표를 득표하며 당선됐다.
이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785만2천849표(24.03%),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699만8천342표(21.41%),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220만8천771표(6.76%), 정의당 심상정 후보 201만7천458표(6.17%) 등의 순이었다. 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드러난 ‘1강·2중·2약’ 구도가 그대로 반영된 것이다.
지난 18대 대선에서 아깝게 패한 뒤 재도전에 나섰던 문 대통령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기록하는 등 대세론을 유지한 가운데 개표 초반부터 1위를 놓치지 않는 기염을 토했다.
▲ 대통령 취임식에서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2위인 홍 후보를 557만951표 차로 제치며 역대 최다 표차 당선 기록을 세웠다. 이전까지 1·2위 간 격차가 가장 컸던 대선은 17대 대선으로, 당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를 531만 7천708표 차로 누르며 대권을 거머쥐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최대 승부처인 경기도에서 42.08%를 득표, 안 후보(22.91%)와 홍 후보(20.75%)를 두 배가량 앞섰으며, 인천시에서도 41.20%를 기록해 안 후보(23.65%)와 홍 후보(20.91%)를 역시 두 배가량 앞섰다. 경기·인천지역 표심을 얻는 후보가 최종 승리, 대권을 잡는다는 공식이 이번에도 적용된 셈이다.
■문재인 시대 개막
문 대통령은 10일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 국민과 역사가 평가하는 성공한 대통령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히며 5년 임기를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정오 국회의사당 로텐더홀에서 정세균 국회의장에게 취임선서를 한 뒤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협치와 소통을 강조하며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저를 지지하지 않았던 국민 한분 한분도 국민으로 섬기겠다”고 다짐한 뒤 “2017년 5월10일은 진정한 국민 통합이 시작되는 날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저는 대한민국 대통령의 새로운 모범이 되겠다. 국민 여러분의 자랑으로 남는 깨끗한 대통령이 되겠다”면서 ▲약속을 지키는 솔직한 대통령 ▲공정한 대통령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가 만들어가려는 새로운 대한민국은 숱한 좌절과 패배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선대들이 일관되게 추구했던 나라다. 또 많은 희생과 헌신을 감내하며 우리 젊은이들이 그토록 이루고 싶어 했던 나라”라며 “2017년 5월10일 대한민국이 다시 시작한다. 나라를 나라답게 만드는 대역사가 시작된다. 신명을 바쳐 일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5월10일 오후 청와대에 도착, 계단을 올라가고 있다.
▲ 문재인 대통령이 5월10일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서훈 국정원장 후보자, 임종석 비서실장을 발표한 뒤 인사하고 있다.
▲ 국회에서 취임식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광화문 사거리를 지나며 지지자 및 시민들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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