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장 누가 뛰나?
대선 정국이 마무리 되면서 인천 정가의 관심이 내년 6·13 시장선거로 옮겨가고 있다.
30일 인천지역 정가에 따르면 각 정당의 새 지도부가 출범하는 7월 이후 본격적인 지방선거 공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인천 시장 출마가 거론되는 인사들만 10여명에 이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박남춘 국회의원(남동갑)이 첫 번째로 꼽힌다.
박 의원은 지난해 8월 인천시당위원장 취임 당시부터 지방선거 준비를 위한 광폭 행보를 보여왔다.
시당 주변과 지역정가에서는 박 위원장 출마 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대한 부담으로 출마보다는 문재인 정부 입각설도 나오고 있지만, 시장 출마 가능성이 크다.
박 의원은“ 그동안 올인했던 대선이 끝난 만큼,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많이듣고 신중하게 생각해 인천에 도움이 될수 있는 결정을 내리겠다”라고 말했다.
김교흥 국회의장 비서실장도 출마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서구지역 국회의원과 인천시정무부시장을 지낸 경험 등이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인천시당에서는 문재인 정부 첫 출발에 대한 평가가 희망적인 만큼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유정복 현 시장의 재선 도전이 확실 시 되고있다.
유 시장은 이미 모든 행정 포커스를 내년 지방선거에 맞춰 재선을 노리고 있다.
유 시장의 한 측근은 “내년 출마는 사실상 결정 됐다”라며“행정 연속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열심히 준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전 인천시장을 지낸 안상수 의원(중구 동구 강화 옹진)의 출마설도 제기되고 있으나, 안의원은 중앙 정치를 생각하고 있어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국민의당에서는 문병호 전 국회의원과 박우섭 현 남구청장이 내년 인천시장 선거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문 전의원은 재선의원으로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 비서실장 등을 역임해 중앙당 핵심인사 중 한명으로 꼽힌다.
문 의원은 “인천을 해양도시로 만들어 물류나 교통의 대한민국의 중심도시로 만들겠다”고 출마의사를 피력했다.
박우섭 남구청장은 대선을 앞둔 올해 2월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당에 입당한 3선의 남구청장이다.
박 청장은 국민의당 입당 시부터 시장 출마 의지를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홍보담당자를 개방형으로 채용(기자 등)하는 것도 시장선거 출마를 염두에 둔 것이란 분석이다.
국민의당은 경선을 통해 두 후보가 협력해 충청과 호남 출신 유권자의 표심을 얻고 시장후보가 다자구도화되면 당선 가능성이 높을 것으고 기대하고 있다.
바른정당 이학재의원(서구갑)은 유일한 인천출신 3선의원으로, 당내 인천지역 유일한 국회의원이다.
이 의원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인천시장 후보로 출사표를 낸 경험있어 본인이 결심하면 당의 후보로 나갈수 있는 입장이다.
이 의원은 “지금은 당의 조직을 정비하고, 당의 지지율을 높이는데 매진 해야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성진 정의당 인천시당위원장은 3차례의 국회의원 선거와 인천시장후보로 출마한 경험이 있다.
김위원장은 “ 6월 당직선거인 시당위원장 출마한 뒤 시장 출마를 고민하겠다”라고 말했다.
인천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지역 정가 물밑에서는 이미 시장선거전이 치열하게 벌이지고 있다”라며“중앙당이 정비되는 대로 1차적으로 각 정당의 후보 윤곽이 나올 것”이리고 말했다.
허현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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