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티 위즈파크 입점 업체 철거 관련 갑질논란 ‘사실과 다르다’

관리 대행업체 언론보도 관련 내용 적극해명

최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 입점 매장의 강제 철거 논란과 관련, 매장관리 대행업체가 보도내용과 사실이 전혀 다르다며 적극 해명했다.

 

케이티 위즈파크의 식음료 매장관리 대행업체인 스마트로는 25일 최근 한 언론에 보도된 ‘KT 계열사가 영세업체를 협의도 없이 강제로 철거시켰다’며 갑질논란을 불러일으킨 것과 관련 “한쪽 입장만 듣고 마치 우리가 갑으로 횡포를 부린 것처럼 보도된 데 대해 황당하고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스마트로에 따르면 문제가된 A업체는 지난 2015년부터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의 식음료 매장에 대한 3년 계약을 맺고, HITE PUB와 BBQ존, 파티플로어(뷔페석) 등 3곳을 운영해왔다. 그러나 지난 시즌 후 구장이 관중석 증축 공사에 들어가면서 스마트로는 평소 좌석 점유율이 낮았던 파티플로어석의 서비스 개선과 매장 이전에 대해 A업체 측과 협의했다.

 

스마트로는 기존의 4층에서 리모델링 이후 신규로 마련된 5층으로 이전할 것을 제안하고 협상을 진행했지만 지난해 11월 돌연 A업체가 적자 등을 이유로 사업에서 철수하겠다고 통보하고 보상금을 요구했다. A업체는 초기비용과 직원들의 퇴직금, 2016년 매출액을 기준으로 2017년 매출 추정액을 합산한 4억3천만원을 요구해 협상에 난항을 겪었다. 

 

스마트로는 A업체와 맺은 계약서에는 설치비용을 매년 20%씩 감가상각한 금액만을 보존해 주게 돼있어 해당 업체의 요구액이 지나치다는 입장이다. 특히 직원들 상당수를 아르바이트 형태로 고용하고도 모든 직원의 퇴직금과 순수익도 아닌 지난해 기준 올해 추정 매출액을 포함시킨 것은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재협상에 나선 스마트로는 기존의 장소에서 원래대로 영업을 하는 방안과 현금보상안을 제시했으나 A업체 측은 제안을 모두 거절하고 영업장 철수를 시작했다. 이에 스마트로는 A업체의 공문을 통해 사업철수 의지를 확인했고, KT스포츠는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지연된 증축 부분 인테리어 공사를 조속히 마무리하기 위해 지난 3월 ‘파티플로어’ 영업장 용도 변경에 들어갔다.

 

하지만 위즈파크 사업에서 손을 떼겠다며 철수를 지시한 A업체는 돌연 “KT 계열사가 영세업체를 협의도 없이 강제로 철거시켰다”며 한 언론매체에 제보, 지난 23일 보도가 나가면서 ‘갑질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사태가 불거지자 지난해부터 A업체와 협상을 해오던 스마트로는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스마트로의 한 관계자는 “현재까지 양측이 협상중인 상황에서 우리가 아무런 협상이나 통보없이 업체를 강제로 퇴점시켰다고 주장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우리는 계약서를 토대로 A업체 측에 최대한 피해가 안가게끔 협의를 진행 중이고, 원만한 합의를 이끌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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