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패 부진에 고심이 깊은 김진욱 kt wiz 감독이 한동안 선발진을 피어밴드와 로치, 고영표 외에는 유동적으로 운영할 계획임을 밝혔다.
21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기자들과 만난 김진욱 감독은 선발진에 대해 “피어밴드와 로치, 고영표만 고정이고 나머지 자리는 유동적으로 로테이션을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먼저 이날 경기서 선발로 예고된 베테랑 김사율을 언급하며 “김사율을 1군 선발로 등판시키기 위해 한달 전부터 꾸준히 준비시켜왔다. 특히 투구수를 꾸준히 늘려왔다. 오늘 투구수를 70~80개 정도로 정해놨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서 “김사율 외에도 선발 기대주 박세진과 지난 4일 선발로 등판시켰던 우완 류희운, 2군에서 재충전의 시간을 준 정대현 등을 염두해 두고 있다”면서 “주권의 경우 아직 100% 컨디션이 아니라 2군으로 내린 것이지 곧 다시 선발로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투수진의 부진과 관련해서는 “시즌 초반까지는 마운드에서 투수들이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 패배가 많아지면서 마음이 급해지다보니 가운데 집어 넣는데 급급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한편, 20일 퇴출된 외국인 타자 조니 모넬의 대체 선수를 포지션에 상관없이 최대한 빨리 영입할 것임을 강조했다. 김 감독은 “이전에 리스트업된 선수 중 한 명이 될 것이다. 22일 스카우터가 미국으로 넘어가 직접 보고 계약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올시즌 KBO의 스트라이크존이 넓어져 컨택이 좋은 선수로 가야한다. 컨택이 떨어지는 선수는 넓어진 스크라이크존과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확률이 높다”며 “포지션에 상관없이 좋은 선수가 와서 팀 분위기를 바꿔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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