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 재능기부로 사회적 약자 배려, 빈민층 증명사진 찍어 주민등록증 무료 발급 도움

▲ 05. 16. 증명사진 찍어주는 경찰관 보도자료 1

“경찰의 도움으로 돈 한 푼 들이지 않고도 주민등록증을 재발부 받을 수 있게 돼 너무 고마워요.”

 

구리경찰서가 빈민층 시민의 증명사진을 찍어 주민등록증 무료 발급에 도움을 주는 등 재능기부를 적극 활용해 사회적 약자에게 도움을 주고 있어 귀감을 사고 있다.

 

구리 관내에 거주 중인 A씨(87ㆍ여)는 최근 구리경찰서의 울타리 서비스 치안활동 소식을 듣고 수택파출소를 방문했다.

신분증을 분실하고도 경제적 어려움으로 새롭게 사진을 촬영할 수 없는 상황에, 혹시나 불의의 사고로 혼자 죽음을 맞이하면 본인의 신원을 확인할 방법을 찾기 위해서다. 신분증을 재발급 받으려면 6개월 이내 사진이 있어야 하지만, 단돈 1만 원이 없어 발만 동동 구르던 상황이었다.

 

A씨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박중근 경사는 평소 사진을 찍는 취미를 재능기부로 활용, 직접 A씨의 사진을 촬영해 주민등록증 재발부에 도움을 줬다. 

박 경사는 “취미로 사진 촬영을 해 왔는데 뜻밖의 재능기부를 할 기회가 생겨 너무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어려운 시민들로부터 의지할 수 있는 경찰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리=하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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