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권에서 빈타에 시달린 kt wiz가 에이스 라이언 피어밴드를 출격시키고도 올시즌 화요일 전패 징크스를 탈출하는데 실패했다.
kt는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피어밴드가 6이닝 4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음에도 불구하고 타선이 한점도 지원하지 못하며 0대6으로 영봉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18승 21패가 된 kt는 또다시 화요일 징크스를 극복하지 못하고 7전 전패의 구렁텅이에 빠졌다.
kt는 경기초반 롯데 선발 김원중의 제구력이 흔들리는 틈을 타 득점기회를 얻었다. 2회초 1사후 오정복이 몸에 맞는 볼루 출루했고, 장성우도 볼넷으로 1루에 걸어나갔다. 앞서 장성우 타석에서 폭투를 범했던 김원중은 다음타자 오태곤을 상대하면서 또다시 폭투를 기록했고, 이 사이에 오정복이 전력질주했으나 홈에서 비명횡사했다. 이후 오태곤도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아웃되면서 한점도 뽑지 못했다.
kt는 2회말 오히려 선취점을 내줬다. 최준석을 스트라이크 낫아웃 상태에서 1루에 출루시킨 뒤 강민호의 우전안타와 김문호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의 위기를 맞았고, 김동한의 내야 땅볼 때 1실점했다. 4회말에도 피어밴드는 강민호에게 우익수 방면 3루타를 맞았고, 김문호의 볼넷 이후 또다시 김동한에게 적시타를 맞아 한점을 더 내줬다.
5회까지 김원중에게 노히트로 묶여있던 kt는 6회초 정현이 첫 안타를 터트렸다. 이대형의 볼넷과 김사연의 내야안타로 1사 만루를 만들었으나 중심타자 박경수와 이진영이 각각 삼진과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나며 득점 기회를 날려버렸다.
6회초 역시 1사 2,3루에서 한점도 뽑지 못한 kt는 7회말 피어밴드에게 마운드를 이어받은 구원진이 문규현의 좌월 솔로 홈런 포함 4안타를 얻어맞으며 3실점했고, 8회에도 한점을 더 잃었다.
kt는 결국 한점도 뽑아내지 못하는 타선의 부진탓에 이렇다 할 반격을 시도하지 못한채 연승행진이 끊겼다.
김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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