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wiz, NC 잡고 2연속 위닝시리즈…SK, KIA 제압

정성곤 617일 만의 승리投…이대형, 13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

▲ 2017 KBO리그

프로야구 kt wiz가 395일 만에 2연속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kt는 14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와의 맞대결에서 선발 정성곤의 호투와 10안타로 10득점을 올린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NC를 10대5로 제압, 2연승했다. 

5이닝 6피안타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정성곤은 2시즌 617일 만에 감격적인 선발 승리투수가 됐으며, 팀은 선두 KIA와 2위 NC를 상대로 연속 위닝 시리즈를 기록하며 18승20패를 기록, 7위로 도약했다.

 

kt는 NC 선발 이재학을 상대로 2회 첫 득점에 성공했다. 2회말 선두타자 이진영이 우전안타로 출루한 뒤 오정복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큼지막한 2루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1사후 박기혁이 몸에 맞는 볼로 걸어나갔고, 이후 2루 도루를 시도할 때 NC 포수 김태우가 송구 실책을 범하는 틈을 타 오정복이 홈을 밟아 추가점을 올렸다.

 

3회에도 NC 수비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kt는 첫 타자 이대형이 3루수 실책으로 1루를 밟았고, 곧바로 2루를 훔쳐 무사 2루의 찬스를 잡았다. 원아웃 이후 박경수가 투수앞 땅볼로 출루했고, 이진영이 2타점 2루타를 터트려 4대0으로 앞서갔다. 여기에 이재학이 폭투를 범해 한 점을 더 달아났다.

 

3회까지 잘던지던 정성곤은 4회 1사에서 모창민과 나성범에게 연속안타를 맞은 뒤 스크럭스의 희생플라이와 권희동의 적시타로 2점을 내줬다. 정성곤은 5회에도 원아웃 1,3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후속타자를 범타로 처리해 무실점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6회말 3안타와 실책 하나를 묶어 한 점을 더 추가하며 이재학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린 kt는 바뀐 투수 윤수호를 두들겨 2점을 더 추가했다. 7회초 심재민에 이어 등판한 배우열이 2아웃 이후 나성범의 투런포를 포함해 장타 3방을 얻어맞아 kt는 8대5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kt는 곧바로 이어진 7회말 공격에서 오태곤의 적시타와 박기혁의 내야땅볼로 2점을 추가한 뒤 홍성용과 이상화가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모처럼 홈에서 2연승 했다.

 

3회말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이후 2루 도루에 성공한 이대형은 올 시즌 10번째 도루를 기록, KBO리그 역대 5번째로 13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를 달성해 기쁨이 두배가 됐다.

 

한편, SK 와이번스는 인천 홈 경기에서 9회말 터진 김동엽의 솔로포로 선두 KIA에 4대3 승리를 거둬 승률 5할에 복귀하며 넥센과 공동 5위를 지켰다.

김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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