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피어밴드, 6이닝 2실점 6연속 QS…박경수 3안타
kt wiz가 모처럼 살아난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5월 첫 승을 신고하며 2연패에서 벗어났다.
kt는 3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12안타로 8점을 뽑아내는 경제야구를 펼치며 8대2로 승리, 전날 3안타 완봉패를 당한 것을 설욕했다. 이날 승리로 13승 15패를 기록한 kt는 공동 7위로 도약했다.
kt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는 6이닝동안 10안타에 볼넷 4개를 허용하는 등 100% 컨디션은 아니었으나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으로 2점 만을 내주며 시즌 4승(2패)과 더불어 6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kt는 1회초 수비서 롯데에 선취점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선발 피어밴드가 1사 이후 김동한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았고, 최준석에게도 같은 코스로 장타를 허용해 1점을 내줬다. 특히, 4번 타자 이대호에게 볼넷을 내줘 지난해 10월 5일 한화 이글스전 부터 이어져 온 총 39이닝 연속 무볼넷 행진이 중단됐다.
피어밴드는 3회에도 최준석과 이대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이후 강민호에게 볼넷을 내주며 맞게된 1사 만루 위기에서 후속타자 김문호에게 투수 앞 내야안타를 허용해 1점을 더 빼앗겼다.
그러나 깊은 잠에 빠져있던 kt 타선은 4회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롯데 선발 닉 애디튼에게 3회까지 무득점으로 막혔던 kt는 4회말 주장 박경수가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유한준의 적시타로 첫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장성우의 내야안타와 윤요섭의 볼넷으로 만루를 채운 뒤 오태곤의 3루수 앞 땅볼 때 롯데 포수 강민호의 실책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정현의 우전 적시타로 2점을 더 보태 간단히 4대2 역전에 성공했다.
승기를 잡은 kt는 5회에도 장성우의 2루타로 1점을 더 추가한 후 7회 2루타 2개 포함, 3안타에 볼넷 1개를 묶어 2점을 더 달아났다. 8회에는 지명타자 윤요섭이 롯데의 바뀐 투수 강동호를 상대로 2구째 125㎞ 슬라이더를 통타해 비거리 120m 솔로포를 터트려 홈팬들을 열광케 했다.
모처럼 폭발한 타선의 중심에는 박경수가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오정복과 장성우, 정현이 나란히 2안타를 터트리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한편, SK 와이번스는 인천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홈경기에서 한동민이 시즌 10ㆍ11호포를 날리는 등 4타점 활약을 펼치면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갔으나, 한화 이글스 허도환에게 연장 10회초 결승 솔로홈런을 맞아 8대9로 석패, 2연패를 당해 상승세가 주춤했다.
김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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