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기득권 체제 과감히 혁파 자신감
“안철수 색깔론·야합정부 시도” 맹비난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지난 29일 인천을 찾아 60년동안 이어져온 기득권체제를 바꾸겠다고 강조하며 ‘1강 2중 구도’를 만들어 줄 것을 호소했다.
심 후보는 이날 오후 인천 남구 신세계백화점 인천점 앞 사거리 유세에서 “이번 대선은 60년 동안 승자독식, 차별, 재벌사회로 대표된 기득권 체제를 과감히 바꾸는 선거인데 박근혜 정권의 후예인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나보다 지지율이 높아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나에게 더 지지를 보내준다면 홍 후보를 제치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를 앞서나가는 건 시간문제”라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강, 나와 안 후보의 2중 구도가 된 뒤 결국 문 후보와 나의 양강 구도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 후보는 문 후보가 낡은 정치를 바꾸는데 ‘모호하고 분명한게 없는 나약한 후보’라고 비꼬았다.
민주당이 대기업의 법인세 인상을 오랫동안 당론으로 채택했지만 개혁의 골든타임인 지난 1~2월 개혁법안을 처리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문 후보가 재벌을 두려워해 구 새누리당 핑계를 대고 있다고 했다.
안 후보에 대해서는 ‘보수층 표를 얻어 집권하는데만 관심있는 후보’라고 지적했다.
심 후보는 “안 후보가 자유한국당, 바른정당과 함께 권력을 나눠갖는 야합정부를 시도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보수세력의 색깔론에도 편입돼 서민의 관심사는 덮어버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국민들이 피땀 흘려 번 돈을 가로채간 세력을 심판하고, 청년들이 ‘헬(Hell) 조선’을 외치며 한국이 지옥에 가깝고 전혀 희망이 없다고 여기고 있는 현실을 바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 후보는 “1인당 국민소득이 2만7천불인 시대에 국민이 나라에 요구할 권리가 있다”며 “대한민국을 거침 없이 바꾸겠다. ‘노동이 당당한 나라. 내 삶을 바꾸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백승재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