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가 한미관계학 대학원 과정 설치를 논의 중에 있다.
한미관계학 석사과정 설치를 추진하고 있는 남창희 인하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27일 “한미관계학은 근현대사에서 떼 놓을 수 없는 한미 양국의 관계를 정치와 경제, 문화, 역사, 언어, 법체계 등을 융합해 연구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이는 국제적으로 자랑할 수 있는 대학원 과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하대는 대학원 과정이 만들어지면 존스 홉킨스대 한미연구소를 중심으로 이 분야 전문가 교수진을 네트워크로 연결, 국제 프로그램 형태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한미관계학 대학원 과정 설치에 대한 논의는 한미동맹 관리 전문가를 양성해야 한다는 필요성에서 출발했다.
논의가 시작된 것은 지난 2012년 성 킴 주한미국대사가 인하대 도서관에 미국학 자료 250권을 기증하면서 부터다.
이듬해엔 2013년 이종호 인하대 대학원장이 만줄로(Manzullo) 미 하원 동아태소위원장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한 것 역시 한미관계 대학원의 필요성을 논의하는 계기가 됐다.
또 2015년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에서 열린 한미동맹 세미나에 이어 지난해 남 교수가 아시아를 순방한 미 국무성 공공외교 담당 월터 더글러스 부차관보를 만난 자리에서 대학원 과정 설치에 대한 설명이 더해지면서 힘을 받았다.
남 교수는 “아직은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지만 타당성 검토를 거쳐 대학원 위원회 승인이 나면 오는 2019년 공식적으로 대학원 과정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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