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징검다리 연휴 시작… 인천 5黨, 총력전 준비
민주당, 의료·노조·학부모단체 등 릴레이 지지선언 채비
한국당, 판세·안보 프레임 중간점검… ‘보수 결집’ 속도
국민의당, 특보단 구성… 바른정당, 자전거유세단 가동
각 정당은 남은 선거 일이 한 자리 수로 접어들면서 징검다리 연휴가 시작되는 다음 달 1일 이전인 이번 주가 유권자들이 표심을 결정하는 골든위크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모든 전략을 이번 주에 구사 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은 의료계, 학부모 모임 등 각계 단체의 릴레이식 ‘지지선언’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 그동안 선거에서 시민사회단체나 협회 등 단체 차원의 지지선언과 차별화 시켜, ‘순수 시민이 지지한다’라는 의미를 강조한다는 전략이다.
인천시당은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는 의료계 단체 지지 선언을 통해 국민건강을 위해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하며 동네의원을 살리고 의료전달체계를 확립할 후보가 문 후보라는 점을 이끌어 낼 계획이다.
또 지지선언 참여 학부모 모임을 통해서는 문 후보의 보육 공약 우수성을 부각시킨다. 지지 선언에 참여하는 노동조합원들에게는 문 후보가 일자리를 창출하고 노동자의 권리를 중요하게 여길 후보라는 점도 홍보할 방침이다.
자유한국당 인천시당은 25일 선대위 주요 위원들을 모아 선거판세 중간점검을 해 ‘이념·안보 프레임’을 강화하는 전략을 구사한다.
중앙당은 이날과 27일 이틀 인천에 연예인이 포함된 유세지원단을 파견해 ‘해양경찰청 부활, 인천 환원’ 등의 공약을 알릴 예정이다.
인천시당은 탄핵국면에 따른 숨어 있는 보수층 당원들의 선거운동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당원 접촉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은 오는 30일 인천 부평구를 집중적으로 다니며 보수 결집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국민의당 인천시당은 중도와 보수층을 끌어들이는 전략을 강화하기로 했다. 인천시당은 24일 1차 특보단 2천43명에게 임명장을 전달했다.
특보단에는 반기문 전 UN사무총장 지지모임인 ‘반딧불이’ 인천지역 회장인 박래삼씨가 포함됐다. 박씨는 앞으로 인천시당의 선거유세에 참여해 안철수 대선후보를 지지한다는 내용의 연설을 하기로 했다.
안 후보는 오는 28일 인천을 찾아 제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공약과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청년 일자리와 중소기업 육성 등도 강조하며 인천에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내용도 밝히기로 했다.
바른정당 인천시당은 ‘자전거 유세단’을 조직해 유세를 펼치기로 했다. 선거운동원 3~4명씩이 한조로 줄지어 다니며 유승민 후보의 공약을 알린다.
인천시당은 전통시장을 찾아 시당 차원에서 상인들에게 화재보험비를 지원하겠다는 점을 강조하기로 했다. 지난달 소래포구 화재로 불법좌판 상인들이 화재보험을 받지 못하는 점을 언급하며, 전통시장의 화재 수습을 돕겠다는 점을 부각시킬 예정이다. 또 시당 차원에서 전통시장 특화사업을 추진해 시장에 문화관광형 시장을 만들겠다고 알릴 계획이다.
정의당 인천시당은 직장인들로 이루어진 당원들을 월차나 연차 휴가를 내게 해 일과 시간대에 유세 현장에 총출동 시키기로 했다. 선거운동원과 자원봉사자없이 이번 선거를 치르는 인천시당이 이번 주에 표심을 얻기 위해서는 당원들의 유세활동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인천시당은 선거 기간 2만명의 시민을 일대일로 만나 공약집을 나눠주며 타 정당과의 공약과 차별성을 알리기로 했다.
시민을 일대일로 만나기 위해서 주말과 휴일에 부평구와 계양구, 남동구 등을 중심으로 자전거 50대로 이동하며 나들이객이 많은 공원 등을 찾을 계획이다. 또 심상정 대선후보가 이번 주내에 인천을 방문해 직접 표심 잡기에 나서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백승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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