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 준우승 아쉬움 컸었는데 따뜻한 환대 큰 힘… 값진 성과”
23일 열린 제15회 경기마라톤대회 남자 풀코스에서 2시간35분51초를 기록하며 1위로 골인한 아베 마사유키씨(일본)는 이병도씨(2시간36분24초ㆍ휴먼레이스)와 김용범씨(2시간36분42초ㆍ수원사랑마라톤) 등 쟁쟁한 한국 선수들을 제치고 우승한 것에 대해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한국 방문 때마다 따뜻한 환대를 해준 수원에서 2년 전 준우승의 아쉬움을 딛고 이뤄낸 우승이라 더욱 값진 성과라고 만족해 했다.
이날 아베씨는 익숙치 않은 코스에 레이스 초반부터 애를 먹었다. 일본에서는 겪어보지 못한 코스에 다소 힘이 힘들었지만, 실력이 비슷한 한국 선수들과 선두 경쟁에서 밀리지 않았다.
아베씨는 “2년 전에 처음 참가했을 때는 막판에 힘이 부족해 아쉽게 2위를 했었다”며 “이번에는 체력적인 부분을 많이 준비한 것이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ㆍ일 교류 차원에서 초청 선수 자격으로 방문했던 2년 전과는 달리 올해는 자비를 들여 수원을 찾았다. 그 만큼 당시 준우승의 아쉬움이 컸던 탓이다. 아베씨는 “수원시민들의 응원이 나를 향한 것이라 생각하고 앞만 보고 달렸다”고 환하게 웃었다.
또한 그는 우승이라는 목표는 이뤘지만, 앞으로도 꾸준히 경기마라톤대회에 참가할 계획이란다. 아베씨는 “한국과 일본 간 교류를 위해서도 계속 참가할 것”이라며 “대회 2연패, 3연패를 달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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