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경기마라톤] 女 10㎞ 우승 강경아씨

“즐기는 마라토너 목표, 가족 응원 큰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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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가족들과 함께 건강을 목표로 즐기는 마라토너가 되겠습니다.”

 

제15회 경기마라톤대회 여자 10㎞ 코스에서 38분07초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강경아씨(39·썬가드 광학)는 “날씨도 좋고 코스도 좋아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기분 좋게 뛰었다”라며 “얼마 후에 있을 경기도체육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28살까지 영월군청, 성남시청 등에 소속돼 전문 육상선수로 활동한 강씨는 은퇴 후 육아에 전념하다 지난해부터 다시 달리기를 시작했다. 

10㎞ 코스 만을 전문으로 하는 그는 이후 서산마라톤대회 2위, 중앙마라톤대회 1위, 춘천마라톤대회 3위, 동아마라톤대회 1위 등 참가한 대회마다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남편 역시 현재 용인의 한 초등학교에서 육상부 감독을 하는 그는 “어렸을 때는 성적을 내기 위해 쫓기듯 운동에 나섰는데 지금은 즐기는 달리기를 하고 있다”며 “다시 달리기를 시작하게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은 가족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경기 당일 아침에도 잠에 덜 깬 두 아들이 “엄마 파이팅!”이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해 그 기운을 얻어 달렸다고 한다. 앞으로 강씨의 꿈은 두 아들과 남편 등 네 가족이 건강을 목표로 평생 달리기에 나서는 것이다. 그는 “내 몸이 달리기를 통해 숨가쁘게 뛰고 있을 때 살아있음을 느낀다”라면서 “앞으로도 오늘처럼 즐겁게 달리기를 하고 싶다”고 재차 강조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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