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준비된 대통령”- 한국당 “지지세 급등”- 국민의당 “미래 적임자”
인천지역 각 정당이 대통령 공식선거 첫 주말을 맞아 표심을 다잡기 위해 유세 총력전을 펼쳤다.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박남춘 상임선대위원장 23일 남동구 구월동 뉴코아 아울렛 앞 유세에서“이번 조기대선 대통령 당선자는 바로 직무를 수행해야 하는 만큼 국정운영 경험이 있어야 한다. 문재인은 노무현 정권 때 청와대에 근무한 경험이 있다”라며 준비된 대통령을 강조했다.
신동근 인천선대위 총괄본부장도 주말에 자신의 지역구인 강화 풍물시장을 찾아 문재인 후보가 대한민국 특전사 출신으로 ‘안보’에 강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를 구축할 ‘최강 안보 대통령’ 후보라고 호소했다.
문재인 대선후보는 지난 21일 부평역 북 광장을 찾아 ‘해양경찰청 부활, 인천 환원’과 ‘인천과 개성공단 해주를 잇는 서해 평화협력벨트 조성’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인천시당은 23일 지역 당원협의회 차원에서 대형 교회와 성당 등 종교활동에 나선 시민들을 타겟으로 유세전을 펼쳤다. 오후에는 인천터미널역과 스퀘어원, 현대프리미엄아웃랫 등 주말 나들이객이 집중된 곳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시당은 지난 22일 서울역에서 수도권의 대규모 화력을 쏟아부은 ‘자유대한민국 수호를 위한 서울대첩’ 유세전의 효과가 지속되길 기대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시당의 한 관계자는 “서울역 대규모 집회로 지지세 급등이 수도권에서도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남은 기간 유세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천정배 공동선대위원장은 23일 오후 신세계백화점인천점을 찾아 “더 이상 금수저 흙수저 따로없고 정직하게 일하면 일자리를 유지하며 안정적으로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 수 있는 후보는 안철수 뿐”이라며 안 후보 지지를 당부했다.
인천시당 허영 총괄본부장도 이날 서구 검단·원당·연희 사거리 주민들을 찾아 ‘안철수 대선후보가 청년들에게 미래의 먹거리를 풍족하게 책임질 수 있는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검단새빛도시를 택지개발에서 미래선도 자족도시로 발전시키고, 공공임대주택 확대로 전국 최초 청년공공주택단지를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알렸다.
바른정당 인천시당은 인천시당은 23일 부평역과 부평시장, 진흥종합시장, 부개시장, 청라역, 검암역 등을 돌며 유 후보의 공약을 알리는 내용 등을 담은 동영상을 틀며 유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22일 유승민 대선후보 부인 오선혜씨는 22일 ‘푸른인천 글쓰기대회’가 열리는 문학보조경기장을 찾아 대회 참가 초등학생 학부모에게 손을 내밀며 ‘준비된 경제 대통령 유승민’ 이라고 홍보했다.
오씨는 “인천의 유권자들을 만나보니 여론조사 결과보다 더 호응을 느낄 수 있었다”며 “새가 알에서 깨어나려면 진통을 겪듯이 유 후보가 어려움을 이겨내 날아오르게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정의당 인천시당도 첫 주말유세에서 시민의 호응을 끌어내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인천시당 관계자와 선거운동원들은 23일 단 1대뿐인 유세차량을 최대한 활용해 서구 검단 일대를 돌며 심상정 후보의 노동자 사랑을 소개했다.
김성진 정의당 인천시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계양구 일대 유세를 통해 “엄지를 치켜세우거나 파이팅을 외치는 시민이 많아 선거운동원들도 힘을 내고 있다”며 “심상정 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5%를 뚫었으니 이젠 10%를 향해 달릴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5월1일부터 대선일까지 징검다리 휴무가 시작되는 만큼 각 정당이 다음주말까지를 인천 표심 잡기의 마지노선으로 알고 총력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유제홍·백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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