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 무실점 행진 멈춘 kt 피어밴드, 시즌 첫 패

▲ 21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kt wiz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1회초 kt 선발투수 피어밴드가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 21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kt wiz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1회초 kt 선발투수 피어밴드가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23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던 kt wiz 에이스 라이언 피어밴드가 한화의 벽에 가로막혀 시즌 첫패를 당했다.

 

kt는 21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첫 대결에서 에이스 피어밴드를 출격시켰지만 2회 김태균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하는 등 6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2대7로 패했다. 

피어밴드의 연속 무실점 기록은 24이닝에서 멈췄고, 피어밴드는 시즌 첫 패배(3승 1패, 방어율 1.16)를 당했다. 어제 KIA전에 이어 이틀 연속으로 패배를 기록한 kt는 10승 8패가 되면서 공동 3위로 밀려났다.

 

1회를 삼자범퇴로 가볍게 처리하며 산뜻한 출발을 보인 피어밴드는 2회 선두타자 김태균에게 일격을 당했다. 김태균은 피어밴드의 2구째를 받아쳐 좌월 솔로포를 터트리면서 63경기 연속 출루로 KBO타이기록을 작성했다. kt는 2회 곧바로 박경수가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장성우가 중전안타로 박경수를 홈으로 불러들여 동점을 만들었고, 3회에는 이대형의 적시타로 2대1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피어밴드는 6회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6회에만 2루타 포함 3안타로 2점을 내줘 역전을 허용한 후에 어렵게 이닝을 종료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호시탐탐 역전을 노리던 kt는 결국 구원진이 8회 난조를 보이면서 승부의 추가 한화쪽으로 완전히 기울었다. 8회초 kt 구원투수 심재민은 정근우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나서 이용규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조무근에게 넘겼다. 급한 불을 끄러 나온 조무근은 송광민과 김태균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2실점했고, 다음타자 로사리오에게 투런포를 맞아 점수차는 2대7까지 벌어졌다.

 

남은 2이닝에서 연속으로 삼자범퇴를 당한 kt는 더 이상 따라붙지 못하고 홈팬들 앞에서 연패의 늪에 빠졌다.

 

한편, 홈으로 두산 베어스를 불러들인 SK 와이번스는 최정과 김강민, 한동민의 홈런포 3방을 앞세워 두산을 9대4로 제압하고 두산전 4연패에서 탈출했다.

김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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