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정대현이 4이닝동안 8실점으로 와르르 무너진 kt wiz가 선두 KIA 타이거즈에 대패하며 전날 승리의 기운을 이어가지 못했다.
kt는 20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KIA와 시즌 3번째 맞대결을 펼친 가운데 선발로 나선 좌완 정대현이 KIA 타선에게 4이닝 10피안타 8실점의 뭇매를 맞아 2대9로 크게 지면서 위닝시리즈에 실패했다.
또한 이날 패배로 10승 7패를 기록하며 선두 KIA(13승 4패)와의 격차가 3게임으로 다시 벌어졌다.
kt는 1회부터 선취점을 내주며 기선을 제압당했다. 선두타자 버나디나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2루 도루를 허용했고, 이어 김선빈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1,3루가 된 상황에서 김주찬이 유격수 앞 땅볼을 치는 동안 한점을 내줬다.
1회말 공격에서 곧바로 반격에 나선 kt는 2사후 주장 박경수가 KIA 선발 헥터의 초구를 받아쳐 좌월 솔로포를 터뜨려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정대현은 2회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2루타와 볼넷 두 개로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안타 2개와 폭투를 묶어 4실점했다. 1대5로 뒤진 4회에도 2루타 2방을 포함 4안타를 얻어맞으며 3점을 더 내주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kt는 5회말 이해창의 솔로홈런으로 한점을 쫓아갔으나 구원 등판한 주권이 7회초 1사에서 안치홍을 우전 안타로 출루 시킨 후 서동욱에게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맞고 추가실점을 허용했다.
솔로홈런 2개를 제외하면 4안타 빈공에 시달린 kt는 결국 추가 득점에 실패하면서 패배를 받아들여야만 했다.
김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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