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대, 의대중심 정상화 위해 1천650억원 투자

삼육대학교는 전북 남원에 있는 서남대에서 대학 구성원을 대상으로 ‘학교법인 서남학원 정상화 추진 계획안’에 대한 설명회를 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사회공헌형 의료 인재 육성’, ‘지역 경제 활성화’, ‘학생 학습권 보장’에 중점을 두고 정상화 방안을 마련했다.

 

삼육대는 남원캠퍼스 정상화를 위해 앞으로 10년 내에 총 1천65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1차년도에 남원캠퍼스를 감정평가금액으로 매입하고, 의과대학 인증을 대비해 300억 원을 집중적으로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또 삼육서울병원을 부속병원으로 운영하고자 의대 교육시설 확충에 750억 원의 재정이 투입될 예정이며, 이 외에도 남원캠퍼스 환경개선 및 교육인프라 구축에 100억 원, 지역사회공헌 및 특성화 프로젝트에 200억 원을 더 투자하게 된다.

 

삼육대는 인수가 완료되면 남원캠퍼스의 정상화를 위해 기존 삼육대 서울캠퍼스의 정원 100여 명을 남원캠퍼스로 위치 변경해 치위생학과, 전통문화학과, 국제학부(한국학전공, 첨단농업전공, 국제경영전공 등)를 신설할 예정이다. 

특별히 국제학부는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교육수요를 확대하기 위해 특화된 국제화 교육 프로그램으로 구축해 외국인 학생을 적극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국어교육센터 설치, 국제생활교육관 건립, 원스톱 외국인 학생 지원시스템도 계획하고 있다.

 

또 삼육대는 남원캠퍼스 내의 유휴 공간을 지역연계 사업 공간으로 전환해 특성화 캠퍼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우선 남원이라는 지리적 이점을 살려 6차 산업을 선도할 ‘첨단농업사업단’을 설립하고, 첨단 농업시설을 구축해 가공식품 및 건강식품 등 다양한 관련 창업을 지원한다. 또 관ㆍ산ㆍ학 협력을 통해 운봉읍 일대에 허브관광 테마농원 조성을 지원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역점을 두고 사업을 펼쳐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성익 총장은 “경쟁력을 갖춘 의과대학으로의 도약을 위해 입학전형에서부터 교육과정 운영, 학술ㆍ연구 지원, 해외 교류 활성화, 졸업 후 진로 등의 통합 교육(Total Education)을 구현할 계획”이라며 “창의 인성을 갖춘 사회공헌형 의료 인재 양성에 대한 사명을 가지고 교육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남양주=하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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