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FA자격 얻은 IBK 김희진ㆍ박정아, 잔류? or 이적?

남자부서는 서재덕ㆍ박철우 등 대어급 관심사

▲ 김희진
▲ 김희진

프로배구 여자부에서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화성 IBK기업은행의 ‘쌍포’ 김희진(26ㆍ센터)과 박정아(24ㆍ레프트)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지난 4일 남자부 18명, 여자부 21명 등 총 39명의 FA 자격취득 선수를 공시했다. 

이번 FA시장에서 관심을 끄는 ‘최대어’는 여자부 판도를 좌우 할 김희진과 박정아의 행보다. 2016-2017시즌을 포함해 3차례나 IBK기업은행에 챔피언 트로피를 안기며 팀을 ‘신흥명문’으로 올려놓은 김희진과 박정아는 정규리그 기간에도 몇몇 구단 사령탑들이 관심을 보인 바 있다.

 

FA 자격을 얻은 선수들은 공시일부터 오는 5월 10일까지 원소속구단과 우선 협상을 한 뒤 같은달 11일부터 20일까지는 원소속구단을 제외한 타구단과 만날 수 있다. 만약, 이때까지 계약을 완료하지 못하면 5월 21일부터 31일까지 다시 원소속 구단과 재협상한다.

 

이번 FA시장까지는 모든 선수에 대해 연봉의 200%와 보상 선수 1명을 원소속구단에 보내거나 연봉의 300%를 보상하는 동일한 제도를 적용한다. 2017-2018시즌이 끝난 뒤 열리는 FA 시장부터는 해당 선수의 연봉에 따라 보상을 달리하는 ‘FA 등급제’를 실시한다.

▲ 박정아
▲ 박정아
IBK기업은행에서는 베테랑 세터 김사니와 리베로 남지연, 레프트 채선아도 FA 자격을 얻었으며, 조송화(인천 흥국생명), 염혜선(수원 현대건설), 이재은(대전 KGC인삼공사) 등 각 팀 경기를 조율하는 젊은 세터들도 FA시장에 나왔다.

 

한편, 남자부에서는 수원 한국전력의 ‘에이스’인 레프트 서재덕과 라이트 박철우(대전 삼성화재)의 행보가 관심사다. 수비력을 갖춘 선수라 왼손잡이임에도 레프트로 활약중인 1989년생 서재덕은 젊은 나이에 FA자격을 취득했고, 오랫동안 한국 배구를 대표하는 라이트로 뛰었던 박철우의 움직임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 밖에도 유광우(세터), 류윤식(레프트ㆍ이상 삼성화재), 박상하(센터), 최홍석(레프트ㆍ이상 서울 우리카드), 우리카드 소속으로 군 복무를 마치는 라이트 김정환, 레프트 신으뜸도 동시에 FA 자격을 얻었다. 이번 시즌 챔피언인 천안 현대캐피탈에서는 레프트 박주형과 리베로 정성민, 센터 최민호, 꼴찌 안산 OK저축은행서는 센터 한상길이 FA가 됐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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