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wiz 김진욱 감독이 올 시즌 확정한 5인 선발로테이션에 가급적 변화를 주지 않고 꾸준히 끌고 갈 계획임을 밝혔다.
5일 예정된 kt와 두산 베어스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즌 2차전이 우천 관계로 취소된 가운데 덕아웃 미팅에서 6일 선발에 대해 김진욱 감독은 “내일 선발은 그대로 고영표다. 하루씩 밀리는 것일 뿐 로테이션은 그대로 간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김 감독은 “한 시즌은 144경기로 매우 길다. 따라서 순리대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리그 후반기 순위가 걸려있는 경기에나 변화를 줘야지 그전까지는 부상이나 특별한 상황이 아닌 이상 선발진을 믿고 갈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어제 3안타 빈공에 시달린 타선의 경우 변화를 줄 것임을 예고했다. 우천으로 취소된 5일 선발 라인업에 지명타자로 정현과 포수 장성우, 중견수 홍현빈을 올려놓은 것과 관련해 두산 선발 함덕주에 대비한 타선임을 밝혔다.
특히, 김 감독은 신인 외야수 홍현빈을 언급하며 “향후 kt의 외야를 책임질 선수다. 지금까지 대수비와 대주자로만 출전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꾸준히 경기에 출전시키지 못한 것이 마음에 걸렸다”고 털어놨다.
이어 “퓨쳐스에서 뛰면 매일 선발로 출전할 수 있지만 홍현빈의 경우 1군에 합류시키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앞으로도 선발로 넣어서 경험을 계속 쌓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 최근 타격 페이스가 좋지 않은 박경수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제 컨디션을 찾지 못했지만 자꾸 많은 타석을 소화해야 타격감을 찾는데 도움이 되고, 또 두산 선발 함덕주에게도 부담을 줄 수 있어서 박경수를 상위타선에 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산 김태형 감독도 6일 선발 투수로 좌완 함덕주를 기용할 것임을 밝혀 5일 예정됐던 고영표와 함덕주의 맞대결은 6일에 그대로 성사될 전망이다.
김광호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