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수원 현대건설, 신임 사령탑에 이도희 해설위원

▲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 이도희 신임 감독.연합뉴스
▲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 이도희 신임 감독.연합뉴스

여자 프로배구 수원 현대건설이 신임 사령탑에 이도희(49) SBS스포츠 해설위원을 선임했다.

 

현대건설은 4일 보도자료를 통해 “1990년대 한국 여자배구 ‘레전드’인 이도희 위원을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면서 “국가대표 세터 출신으로 코치와 해설위원을 두루 거쳐 여자배구에 새 역사를 쓸 적임자로 판단해 새 사령탑으로 낙점했다”고 밝혔다. 

신임 이도희 감독은 현역시절 호남정유(현 GS칼텍스)의 전성기를 이끌며 여자 대표팀 세터로 활약했고, 흥국생명과 국가대표팀에서 코치로 지도자 활동을 했다.

 

신임 이도희 감독은 “많이 부족한 사람에게 지휘봉을 맡겨준 구단에 감사드린다”라며 “구단과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조직력을 다져서 현대건설 만의 장점인 높이의 배구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해 인천 흥국생명을 정규리그 1위로 이끌며 챔피언전에 진출시킨 박미희 감독을 롤모델로 삼아 여자 감독의 섬세함으로 팀을 재정비해 다음 시즌을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건설은 지난 2015-2016시즌 챔피언에 올랐으나 올 시즌 정규리그서 4위에 그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 양철호 감독이 성적 부진에 대해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신임 이도희 감독은 현대건설 선수단이 휴가중임에 따라 오는 6일 선수단과 상견례를 가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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