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개장 파라다이스시티 ‘금한령’ 뚫는다

호텔·리조트·카지노·컨벤션센터 5개 시설 다음달 20일 1차 오픈
VIP위주 특화 운영전략 노하우 유커 ‘발길 뚝’ 불구 여파 제한적

다음달 20일 인천국제공항 국제업무단지(IBC-1)에 개장하는 파라다이스시티가 맞춤형 고객 유치전략을 통해 중국의 금한령(禁韓令) 극복에 도전한다.

 

30일 파라다이스시티에 따르면 지난 2012년 7월 합작법인 ‘파라다이스세가사미’ 설립돼 모두 1조3천억원(파라다이스 55%, 세가사미 45%)이 투입된 파라다이스시티가 4월 20일 1단계 오픈을 앞두고 있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전체면적 33만9천㎡로 인천국제공항에서 직선거리 1.1㎞에 위치, 자기부상열차 국제업무단지역에서 도보 5분 거리라는 최적의 입지조건을 바탕으로 호텔과 리조트, 카지노, 컨벤션홀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예술과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아트테인먼트 복합리조트를 조성, 다채로운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점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내부에 국내외 유명작가들의 예술작품 100여 점을 전시하고 있어 방문객들이 마치 하나의 갤러리를 방문한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꾸몄다.

 

다음달 20일에는 파라다이스 호텔·리조트와 카지노, 컨벤션 센터 등 5개 시설이 1차 오픈한다. 이어 내년에는 서브컬쳐마켓과 타임프라자, 크로마이트(클럽) 등 6개 시설이 2차 오픈을 앞두고 있다.

 

그럼에도 최근 중국이 국내 사드 배치에 따른 보복조치로 한국 단체관광이 사실상 금지시키다보니 개장 초기 관광객 모객에 적지않은 타격이 예상된다. 실제로 국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전체 방문객 중 중국인 관광객이 60%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되기 때문이다. 파라다이스시티 역시 컨벤션과 카지노 시설 등 상당수를 중국인 이용객에 맞춰 조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파라다이스시티 측은 그동안 VIP 위주의 특화된 운영전략을 축적했기 때문에 중국의 금한령 조치를 극복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특히 인천공항과 2시간 거리에 위치한 동북아 주요도시에 14억명의 인구가 포진한 만큼 맞춤형 전략으로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구상이다.

 

파라다이스시티 관계자는 “중국 금한령 조치가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지만 단체관광객이 아닌 VIP 위주 맞춤형 운영 등 특별전략으로 당장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인근에도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가 이르면 올해 안에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또 지난 14일 LOCZ코리아가 영종도 미단시티 일대 3만 8천㎡를 약 455억원에 체결하면서 영종도 카지노 복합리조트 사업이 3년만에 본궤도에 올랐다.이들 카지노 복합리조트들은 2020년 전후로 오픈할 전망이다.

 

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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