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의약품 수출 성장세 보이며 순항

한국은행 지역경제보고서 발간

인천지역 의약품 수출이 연평균 50%가 넘는 성장세를 보이며 순항하고 있다.

 

한국은행 16개 지역본부가 올해 2월 말부터 3월 중순까지 지역 내 업체 및 유관기관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모니터링 결과, 1/4분기 중 국내 경기는 완만하나마 개선된 것으로 파악됐다.

 

향후에도 수출과 설비투자를 중심으로 완만한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이슈 모니터링으로는 ‘2017년 제조업 설비투자 계획’이 소개됐다.

 

한국은행이 발간한 지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271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설비투자 계획을 조사한 결과 2017년 설비투자는 지난해에 비해 증가할 전망이다. 응답자 중 ‘증가’ 응답 비중은 66.7%로 33.3%에 그친 ‘감소’ 비중을 큰 폭으로 상회했다. 업종별로는 IT와 석유화학 정제 및 자동차를 중심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설비투자 증가 원인으로는 유지·보수와 기존설비 효율화에 대한 응답 비중이 높아 기업들의 보수적인 투자행태가 지속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반면 감소 원인으로는 국내외 경기 불확실성과 내수부진에 대한 응답 비중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지역 경제동향과 관련 한국은행은 인천지역 의약품산업의 비약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은행 인천본부가 발간한 현장리포트에 따르면 2016년 중 인천지역 의약품 수출은 전년 대비 41% 증가한 11억4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에 이어 높은 성장세를 지속했다. 우리나라 전체 의약품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5년 35.2%에서 2016년 41.5%로 확대됐다.

 

한편,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지난해 인천지역 주요 의약품업체 3개사의 매출규모는 1조원을 초과했는데 이는 인천지역 제조업 GRDP의 5.8%에 달하는 규모다.

 

앞으로도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의 성장세 지속, 오리지널 의약품 특허만료에 따른 바이오시밀러 신제품 출시, 미국의 우호적인 정책 등으로 국내 바이오의약품 수출의 호조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향후 인천지역 의약품산업이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지역 거점인 송도 바이오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연구개발 및 관련 서비스의 네트워크를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한은은 지적했다.

 

임준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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