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훈 시의원 "GTX-B 주안역 통과 연구용역 발주해야"

이영훈 인천시의원이 인천시가 수도권 광역 급행철도(GTX-B)의 주안역 통과의 사업성 여부를 알아내는 연구용역을 발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28일 열린 제240회 임시회 3차 본회의에서 열린 ‘시정 전반에 관한 질문’을 하는 자리에서 “시가 지금부터라도 자체적으로 인천시청역과 주안역의 이용객 수요를 조사하는 연구용역을 발주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와 국토부는 GTX가 인천시청역을 거치는 노선을 계획하고 있다. 인천시청역에서 서울로 가는 지하철 노선이 없어서다.

 

GTX-B노선 인천구간은 ‘송도~인천시청~부평’으로, 이 의원은 ‘송도~주안역~부평’이 더 경제적 타당성이 크다고 봤다.

 

이 의원은 인천시청역 하루 평균 이용객이 7천명인 것과 비교해 주안역 하루 평균 이용객이 8만5천명으로 유동인구가 많다고 강조했다. 특히 42만명이 넘는 주민과 인하대, 청운대 학생 등 대중노선을 이용하는 인구가 많다는 설명이다.

 

또 원도심활성화와 인천항과 인천국제공항 등 지리적 접근성을 고려할 때 주안역이 GTX-B노선에 더 적정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인천시청역이 서울로 가는 거점역이 될 수 있는가에 대해 의문스럽다고 지적하며, 연구용역을 발주해 인천시청역과 주안역의 이용객을 알아봐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 의원은 “많은 이용객들이 드나드는 주안역이 아닌 인천시청역에 GTX-B 노선이 들어서는 것은 시민의 요구를 외면하는 것”이라며 “시가 자체적으로 연구용역을 발주한 뒤 거기서 나온 결과를 정부와의 기본계획 수립 협의 과정에서 참고자료로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유정복 시장은 “현실적으로 가능한지 판단을 해보겠다”고 답했다.

 

백승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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