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육감 잇단 비리 ‘구속’… 보수진영 “백년대계 수장 적임자”
22일 지역교육계 등에 따르면 인천지역 보수성향 교장 중 일부가 최근 황 전 장관의 교육부 출마를 권유하고 있다. 이들은 문용린 전 서울시교육감을 예로 들며 교육부 장관을 했었더라도 충분히 인천시교육감을 할 수 있다는 논리로 황 전 장관을 설득하려 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전 교육감은 교육부장관을 한 이후 서울시교육감을 지낸 바 있다.
이들은 또 전·현직 인천시교육감이 비리 등의 혐의로 구속 수감되는 등 혼란스런 인천교육계를 추스르고 백년대계인 인천교육을 바로잡으려면 도덕적으로 깨끗한 황 전 장관이 제격이라는 입장이다.
아울러 진보성향의 이청연 교육감이 뇌물 등의 혐의로 구속되면서 떨어진 인천교육의 품격을 높이려면 황 전 장관처럼 보수진영을 대표할 수 있는 인물이 교육감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천의 한 초등학교 교장 A씨는 “총리와 교육부 장관을 지낸 황 전 장관이야말로 혼란한 인천교육을 타개해 내갈 적임자”라며 “도덕적으로 깨끗한 황 전 장관이 교육감이 되면 비리 인천교육이라는 오명을 씻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보수진영에서는 황 전 장관 이외에도 이본수 전 인하대 총장, 김영태 전 인천시의원 등 지난 2014년 교육감선거에 출마해 아쉽게 낙선한 이들의 재도전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 교육감 구속으로 어려움이 예상되는 진보진영에서는 김철홍 인천대교수와 도성훈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인천지부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주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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