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는 22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 경기도 광명시와 KTX 광명역에서 도심공항터미널 조성사업을 위한 사업협약을 체결했다.
앞서 공항공사는 지난해 12월과 지난 1월 2차례 운영사업자 모집 입찰을 진행했지만 마땅한 사업시행사를 찾지 못해 모두 유찰됐다. 정일영 공항공사 사장은 코레일 측에게 도심공항터미널 운영을 통한 KTX 광명역 활성화를 적극 건의한 끝에 코레일이 운영사로 참여하는 이번 협약을 이끌어냈다.
사업협약 체결에 따라 공항공사는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 활성화를 위한 초기투자 등 다각적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코레일은 시설 설치와 운영을 담당하며 관할 지자체인 광명시는 인허가 및 행정처리업무를 지원한다.
전국으로 향하는 KTX 노선 대부분이 경유하는 광명역에 도심공항터미널이 조성되면 각 지역에서 인천공항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인천공항으로 향하는 KTX 노선이 하루 18편에 불과한 만큼, 하루 192편이 경유하는 KTX 광명역에서 리무진버스를 통해 수시로 인천공항으로 갈 수 있게 됐다. 특히 도심공항터미널에서 체크인과 수하물 위탁을 미리 할 수 있어 이용자들의 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 운영으로 항공과 철도를 연계한 신규 항공수요를 창출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양광범·김용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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