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택시장이 미국 금리인상 등의 여파로 둔화 국면에 들어간 가운데 주택 매매가격이 작년보다 0.2%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주택연구원은 21일 발표한 ‘2017년 주택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에는 지난해 11·3 부동산 대책과 미국 금리인상 등의 여파로 주택시장이 위축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예측했다.
특히 미국금리 인상으로 우리나라의 기준금리가 0.5~1.0% 포인트 인상될 경우 주택매매 가격은 기본상승률에서 0.3~0.6% 포인트 내외로 하락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연구원은 내다봤다.
연구원 관계자는 “현재 3~4% 수준인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6~7%대로 상승하면 월 50만~100만 원 선인 주택담보대출 원리금 수용 범위를 벗어나는 과다부담 가구 수가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연구원은 올해 주택 매매거래량은 85만~90만 가구로 예년에 비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연간 주택 거래량은 2013년 이전 75만~80만 가구에서 최근 수년간은 90만~100만 가구까지 높아졌지만, 올해에는 이 추세선 밑으로 물량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김신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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